카테고리 없음

소망(所望)과 소망(消亡).

나 아닌 내 2022. 6. 11. 20:12

소망(所望)을 사전에서는 바라고 원함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다.

너무나 터무니없는 풀이이다.

()의 우리 말 는 곳 이라는 뜻 인데, 그걸 바란다와 같은 라는 식의 풀이이니...

 

어디, 무엇()(쓰기 위하여, 쓸려고, 소용있어서) 바램(원함)” 이라고 풀이함이 타당하다.

쓸데가 없거나, 잘못되게 쓰이는 일이 없도록 확인한 다음이라야,

제대로(올 바른) 쓸데에 소요될 것을 바랄 수가 있다.(물론, 100% 완벽할 수야 없겠지만...)

 

여기서 [쓸 데]쓸 데라고 소리는 같아도 뜻이 다른 두 단어를 만들어 제시하고자 한다.

 

쓸 데, 그 사람의 두뇌 속 의식계에서 기계적, 습성적,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바램()이기

때문에 자기(주체)의 생활에 유익한 소용(목적)이 있는지 여하가 거의 고려되지 않은 경우로서

다음에 설명할 [쓸 데]란곤 전혀 없는 글자 그대로 소비하고 망하게 하는 소망(消亡)이다.

 

되지 않을 일을 바래고,

할 수 없는 일을 할려고 바래고,

하면 해로울 일을 할 기회를 바래는 등등이 그런 소망(消磨)이고, 그게 바로 -백해무익한-  쓸 데이다.

 

반면에 [쓸 데], 그 사람의 정신이 스스로()의 본분(생명과 운명에 충실히 순종)에 필요하고

유익한 쓸 데에 맞추어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바램]을 갖는 것 이다.

 

예컨대, 돌이킬 수 없는 그리움이나 원망 내지는 미움은 소망(消亡)으로 쓸 데말고는 없다.

현명한 정신이라면, 그 어떤 구실이나 이유로도 [쓸 데] 없는 쓸 데에 빠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