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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와 '나'의 뜻만 구별하여 의식(意識)해도....

나 아닌 내 2022. 10. 7. 08:36

여기서 "의식한다"는 말은,

자기 두뇌 속에 "그 어떤 이름(名)에 관하여 정보(識)를 만들고, 그 정보에 주관적,

상대적 언어인 마음(意)을 연결(附加)한다"는 뜻 이다.

 

예컨대, "사랑"이라는 이름(名)에다 손 잡기, 포옹하기, 도와 주기등등의 행동모습을

연결하고, 그 모습(識)에다 착한 일, 아름다운 일, 마땅한 일, 해도 좋고 받아도 좋은 일

등등의 마음(意)을 연결하여 의식화(意識化) 한다"는 뜻 이다.

 

내용(정보인 識과 마음인 意)이야 어떻든지간에, 그런 식으로 의식화 되어 있어야만,

"사랑이란, 이러 저러한 행위로서, 이러 저러하다고 평가, 판단, 선택되는 것"이라고

알고, 말로 표현할 수가 있다.

 

예컨대, 두뇌 속에 "사랑"이라는 이름이 연결된 의식이 전혀 없으면,

"사랑? 사랑이 뭐지? 무얼 사랑이라고 하지?"  할 수 밖에 없다.

 

만약에 두뇌 속에 "사랑"이라는 이름과 받으면 좋고, 못 받으면 괴로운 것이라서

눈물의 씨앗"이라는 마음(意)만 있고, 그에 연결된 정보(識)가 전혀 없으면

"사랑은....... 눈물의 씨앗" 이라고 알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내]와 '나'도 그와 꼭 같다.

두뇌 속에 "내", "나"라는 이름이 있고, 막연히 "자기 자신" 또는 "내 자신"이라는 

언어정보(제6語識)에다, "가장 소중한 사람" 또는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는 

마음(意)이 연결되어 있다면 그런 줄 알고, 그렇게 말 할수 밖에 없다.

 

반면에 이하에 설시(說示)하는 그대로 의식화 되어 있다면,

그렇게 알고, 그렇게 말 할 수 밖에 없다.

 

[내]는, 이 사람의 두뇌(우) 속에서, 맞은 편 두뇌(좌) 상층부에 떠 올라 있는

의식(意識)을 대(對)하여 알고(知), 그 것을 고치고 바꾸고, 무효화 하는 등의 일을 하고,

스스로의 말로 두뇌에 명령하여 감각, 운동, 사고기관을 부려서 갖 가지 일을 하는

내 자신이다.

 

'나'는, 이 사람의 두뇌(좌)속 의식계의 개별 의식들 중에 "나", "자기", "자신", "내",

"자기자신", "내 자신", "이름"등을 달고 있는 주인공을 지칭하고,

그 '나'와 상대하고 있는 것으로 의식(기억, 상상)되어 있는 자를 '너'라 하고,

그 '나'와 '너'를 제외한 자를 '그'라고 한다.

 

영문법상 [내]는 대문자 I로 표기하고 '나'는 소문자 i로 표기함이 옳다고 본다만....

그래야, [내]가 아는 '나'의 주어(주체)와 목적어(객체)로서의 구별이 확실해 진다.

 

이 [내]는 '나'를 알고 다스릴 뿐만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무시하고 

버리는 일도 자유자재로 할 수가 있다.

고로, 그럴 자유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그걸 다룰 책임 또한 100% [내]게 속한다.

 

[내]와 '나'를 정확히 구별하면,

[내]가 다루지 못 하기는 고사하고 다루기 어려운 '나 조차 있을 수 없다.

 

[내]와 '나'가 구별되지 않으면, '나'가 [내] 자신인 것 처럼 착각과 혼동에 빠지게 되니,

환상적인 집착, 속박, 감금에 빠진 것 처럼 되는 [내]게  아무리 자유가 내재해

있은들 무엇 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