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에게 위의 세 가지 차원이 유기적 복합체로 형성되어 있다.
자기(自己)
태어 날때 부터 부여된 생리적 본성, 흔히 본능이라고도 한다.
위의 자아와 자신이 있거나 말거나 처음부터 끝 까지 불변의 본성이다.
따라서 자아나 자신이 그걸 어느 정도 돕거나 방해할 수는 있지만,
근본인 생리 자체를 없애고, 새로 만들고, 고치고를 할 수가 없다.
생(生)에의 욕구와 작용, 식욕, 성욕등이 대표적이다.
"계속 살고싶다, 아프고 괴롭기 싫다"고 하는....,
자아(自我)
자기의 두뇌 속에 후천적으로 형성된 의식중에서,
위의 자기에 관한 것 일체를 아의식(我意識)이라 하고, 줄여서 "자아",
또는 "나"라고 호칭한다.
출생한 후에 살아 오는 과정에서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 이므로, 환경과
경험, 교육이라는 학습적 영향이 중차대 하다.
"하고싶은 것은 하고, 하기싫은 것은 안 하고 싶다"고 하는....
자신(自神)
자기의 두뇌 속에 만들어져서 그 스스로(自)의 말로 두뇌의 감각신경, 운동신경,
사고기능등을 부릴 수 있는 [내]라고 자칭하는 기관이다.
그 핵심이 아는 일에 관한 일 이다.
이상 세 가지 차원을 [프로이드]의 3분류와 대비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자기(생리, 본성) - [이드]
자아(의식, 습성) - [에고]
자신(정신, 자유) - [수퍼 에고]
위의 자신은 자기의 몸(自身 - 이란 뜻이 아니고,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신(神)이 스스로(自)를 자칭하는 이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뜻의 자신(自神)으로서 자각하지도 못 하고, 그런 뜻의
자신을 모르는 줄도 모른다.
[프로이드]의 [수퍼 에고]는 자아(에고)를 초월(수퍼)해 있다는 뜻 이지,
전지 전능하다는 뜻이 아니다.
예컨대, "ㅇㅇ초등학교를 최우수(1등) 성적으로 졸업한 나"가 하나의 자아이고,
그 것을 스스로 아는 내는 그 것을 초월해 있다는 뜻 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자각하지 못 하고, 그 자아를 자신이라고
착각에 빠져 있다.
이상 세 가족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생 동안 한 몸에 동거하고 있다.
위 세 가족(?)중에서, 현명해야 하면서 우매한 기관은 어느 것 인가?
생리적 본성은 타고 난 그대로가 짐승과 꼭 같아서 현명도, 우매도 없다.
경험과 습성의 자아는 형성되는, 그래서 일어나는 반응 그대로가 컴퓨터의
작업물(?) 같아서 -의식적인 "현명", "우매"를 제외한 자아로서의 현명이니, 우매도 없다.
결국 현명과 우매는 오직 하나 내 자신에게만 있을 수 있다.
내가 현명하다면, 자기의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로운 삶을 위하여 자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세 가족의 유기적 통합을 이루고 살게 하겠지만,
내가 우매하다면 [이드]와 [에고]의 상충, 상쟁, 상극속에 휩쓸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거나, 했다가 낭패를 일으키기도 할 수 밖에....
내가 이 사람의 무엇인가?
참으로 엄청나게 고차원적이고 중차대한 의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