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그 정신)이 어떤 대상을 좋아(사랑) 하기도 안 하기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까?
어떤 대상을 싫어(미워) 하기나, 안 하는 마음으로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까?
또, 이미 그 것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고 있는 마음을
첫째, 좋아하지 않기로, 싫어하지 않기로 마음 고치기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을까?
둘째, 지금까지와 반대로(좋아하던 것을 싫어하기, 싫어하던 것을 좋아하기) 마음 바꾸기
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을까?
이상 질문에 "마음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고치고 바꾸기로 결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그런(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 때문에 괴로울 일"이 없게 된다.
괴로우면 그런 마음을 고치거나 바꾸거나 버리기가 자유로운 사람이니까.
반면에 "내 마음을 잘 알지도 못 하는데, 어떻게 마음을 마음대로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기를 할 수 있느냐!"고 대답하는 사람은 위 대답 문장의 끝에 붙어 있는 감탄부호(!)나
마침표(.) 부호를 의문표(?)로 바꾸기를 할 수 있느냐 여하(如何)에 따라서 자유(해탈)와
속박에의 갈림 길에 처하게 된다.
"어떻게 (마음 다루기를) 할 수 있느냐.(마침표)" 는 못 한다는 단정의 뜻 이다
"어떻게 (마음 다루기를) 할 수 있느냐!(감탄표)" 는 못 한다는 확고한 강조의 뜻 이다.
"어떻게 (마음 다루기를) 할 수 있느냐?(의문표)"는 의문 내지는 질문하는 뜻 이다.
만약에 위 마지막 질문을 필자에게 한다면 다음과 같이 답해 주리라.
사람의 두뇌 속 에는 상대적 언어로 이루어 진 마음(의미어, 意)이 사실상의 체계를
이루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 그 체계를 스스로 정리해서 쓰는 소수의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정리는 커녕 그게 마음이라는 것 조차 모르고 있다.
필자가 주장하는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이라는 다섯가지 체계조차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 것이, 오직 두뇌 속에서만 생성되어 존재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두뇌 속에 있는
내(정신)만이 -알고,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고등-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그 누구(타인)나 무엇에 의해서도 방해받지 않고 자유 처분이 가능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간단히 말 하자면 "그 무엇 자체가 커서" 크게 보이고, 그리 알고, 말 한다고 알지만,
실상은 "그 무엇을 딴 것과 크기를 비교해서 보니" 큰 것처럼 보이고, 그리 알고 말 하는
것 이다.(비교 대상을 바꾸기에 따라선 "크지 않다", "작다", "더 크다" 하게도 된다)
또, "그 사람 자체가 좋아서" 좋다고 보이고, 좋다고 알고, 좋다고 말 한다고 알지만,
실상은 "그 사람을 딴 기준과 좋고 나쁨을 비교적으로 평가해서 보니"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그리 알고, 말 하는 것 이다.(기준을 바꾸기에 따라서 "좋지않은 사람", "나쁜
사람", "아주 좋은 사람"이라 하게도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상과 같은 마음의 실상을 모르고, 마음이 두뇌 바깥에 있는 대상
자체의 속성이거나, 그 대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 이라는 오인, 오해, 오판에 빠져있는
줄도 모른다.
단적으로
1. "그 것(사람)이 좋아서" 좋게 보이고, 좋다고 알고, 좋다고 말 한다는 주장과
2. 그 것(사람)을 두뇌 속에서 "딴 사람이나 어떤 기준에 비추어서 평가하여 보아서"
좋게 보고, 알고 말 한다는 주장과
3. 위의 둘 중에서 어느 것이 타당하다고 검증 가능한가?
위 질문에의 대답은 약간의 과학적 상식과 논리적 바탕만 갖추고 있어도 쉽게
할 수가 있다.
예컨대, "돈 1억원이 많아서 많다고 한다"는 사람과 "돈 1억원은 그대로 돈 1억원
이지 많지도 적지도 않다, 단지 그 보다 많거나, 적은 액수와 비교해서 보면 그런
(많거나 적은) 것 처럼 여겨질 뿐" 이라는 주장의 옳고 그름을 가리기는 쉽다.
마찬가지로, "오래 전에 돈 만원만 준 친구라서 나쁘다, 보기도 싫다, 밉다"는 사람과
"그땐 적은 돈 아니다, 안 준 친구도 많았다 했쟎아" 하는 사람의 말을 비교해 보면
그런(좋거나 나쁜) 것 처럼 여겨질 뿐" 이라는 주장의 옳고 그름도 가리기 쉽다.
사람이 두뇌 속에 무언가 미련(좋아하고 사랑하나 이루지 못 한)이나 미움(나빠하고
미워하나 보복하지 못한)이란 이름이 붙은 마음(意)과 기억(意識)을 품고 있으면서,
그걸 해소하지 못 하여 마음고생, 정신고생, 인생고생에 빠져 있는 수가 더러 있다.
그걸 해소하지 못 하고 시달리는 원인은 딱 하나, 정신적 우매함 뿐 이다.
고뇌의식중 기억이나 상상 부분((識)은 전혀 문제꺼리가 아니다.
오직 그 기억이나 상상에 붙어 있는 마음(意)만이 문제꺼리이고, 해결의 열쇠이다.
단적으로 "기억을 문제삼지 말고, 그에 붙은 마음을 문제로 삼아라" 해야 올바르다.
"그 마음이 인생에 도움이 되느냐, 부담이나 해로움이 되느냐?" 질문 하나이면
필요 충분하다.
인생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면, 그 어떤 마음(意)도 좋아하건, 안 하건, 싫어하건, 안 하건
자유롭게 선택하고,
인생에 진정으로 해로움이 되면, 그 어떤 마음(意)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어긎나는 선택이나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 무장한 마음(意)이라도 자유처분해야
마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