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내가 아는 것은 의식"이지만......

나 아닌 내 2022. 11. 21. 02:13

내가, 아는 것은,

그 순간에,

두뇌 속 의식계의 상층부에 떠 올라 있는 현현의식(現顯意識)이다.

그 이상도, 그 이외도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아는 것은 이 순간의 현현의식" 이라고 알면서,

그 말(문장)의 뜻 까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것" 으로 사람, 사물, 일, 현상등등을 안다고 알 뿐 이다.

 

안다는 주체인 [내] 자신이 어디에 있는 무엇인지,

[내]가 왜 아는 일을 하는 자(기관)인지,

[내]가 아는 일을 어떻게 해야 마당한지 등등에 추호의 의문조차 없다.

그저 "내가 내지, 내 자신이지...." 하는 식으로 안다고 알고 있다.

 

또, 내가 안다는 것이 그 순간만 지나면 모르게 된다는 사실도 모른다.

그 순간에 아는 것이 마치 영원히 계속될 것 처럼 여겨진다.

그렇게 중하다, 크다고 여기던 일이 언제, 어떻게 잊혀졌다가

다시 떠 올라서 아는지도 모른다. 

 

또, "아는"과 "알려지는"을 구별하지 못 한다.

그저 단순히 수동적으로 알려지는 그대로를 자신이 스스로 아는 줄 안다.

아는 주체라곤 하지만, 스스로 주도하여 아는 것은 거의 없고, 수동적으로

알려지는대로 아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것"이 두뇌 속 의식(意識)임을 모르고, 두뇌 바같에 있었거나, 있거나, 있을

사실이라고 오인에 빠져 있다.

지의식(知意識)이, 지사실(知事實)인줄 오인되는... 

 

이상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 하는(오인, 혼동에 빠지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내가 안다는 그 사람(물건, 일, 현상)이, 진실로는 이 두뇌 속 의식이구나.."  

하는 사람과 그리 할 수 없는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과 결과를 상상해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