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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줄, 잘못 아는 줄 모르면 무지몽매.

나 아닌 내 2023. 1. 18. 22:16

사람의 정신에게 앎의 반대인 "모름(不知, 無知)에 세 가지가 있다.
가. 모르는 줄도 모름(전혀 무지),
나. 잘못 알고 있는 줄 모름(誤知)
다. 모른다고 앎(부분적 無知)
다. 모르는 줄 앎(無知에 관한 知)

사람들이 "모른다"고 말 할 때는 위의 "다"에 국한된다.
일부만 모른다고 알뿐, 그 나머지를 모른다고 모르는 경우이다.
안다고 알지만, 그 것이 얼마나 양적으로 부족하고 질적으로 부정확한지를
모르는 줄 모르는 경우이다.

크게 보자면,
자기라는 한 인간의 삶을 무엇이 어떻게 운전해 가는지,
어떻게 운전해야 마땅한지, 그걸 편가하여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그 개인의 운전이 그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과 지구, 우주에 어떤 영향을 초래
하는지를 모르는 줄 이라도 아는가?

예컨대, 핵무기를 만들어 놓고 큰 소리 치고 있는 작자들,
그게 그 본인을 포함하여 인류와 자연계에 얼만 큰 죄악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로 속이고/속고, 뺏고/뺏기고, 때리고/맞고, 죽이고/죽고, 부수고/부서지고
하는 식으로 사는게 얼마나 바보짓인줄 모르는 줄도 모르는 바보들이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