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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마음(고마움, 미움도 포함)도 주고 받는게 아니다.

나 아닌 내 2023. 3. 24. 10:32

마음은, 그걸 품고 있는 사람의 두뇌 속에만 있다.

따라서, 그 어떤 수단, 방법으로도 두뇌 밖으로 내 보일 수도 없다.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는 표정, 말, 행동"이라고 알고 말 하는 모두가 오해일 뿐 이다.

 

내가, 눈 앞에 있는 사람에게  "아주 매우 고맙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고마움을 표한다고 알지만,

실제로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모습과 귀로 들리는 음성 정보(識)일 뿐,

그런 정보에 실려서나 따로 마음(意)이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은 이러 저러하다"는 소리를 해 주어도, 그 소리 속이나 겉에는 어떤 마음(意)도 없다.

만약에 그런 마음이 그 사람의 두뇌 밖으로 나온다면 보거나, 들을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소위 "마음을 주고 받는다"는 일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

결론부터 말 하자면, 이루어지지 못 하는 일이, 이루지는 것 처럼 여겨질 뿐 이다.

 

1. "너를 좋아한다, 또는 너를 싫어한다는 내 마음의 표현" 이라고 알고, (소위 表意者)

2. "나를 좋아한다, 또는 나를 싫어한다는 말 이구나" 하는 말이 제 마음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상대방)

 

위의 1, 2가 오해인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표의자라는 사람의 그 말의 겉이나 속에 "마음"이라는 소리말고는 그런 실체가 없다.

때문에 상대방이 그런 마음으로 알고 받지 않거나 못 하는 일이 너무나 허다하다.

만약에 그게 표현된 마음이라면 내어 주었는데 받아 들이지 않으면 어디에, 어떻게 있다는건가?

 

둘째, 상대방의 표정, 말, 행동을 접하고 난 다음에 그 정보(識)가 이 두뇌 속에서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화 작업을 거치면서 상대적 언어인 마음(意)이 형성되었을 때,  그 것을

상대가 보낸 행위등 때문이라고 알거나, 상대가 보낸 마음이라고 안다면 오해가 아니고 뭔가? 

 

셋째, 표의자가 아무리 진심, 성심이라고 확신, 맹세하고 표현한다는 마음이라도,

상대는 코웃음치거나 아예 무시하는 것은 왜일까?

바로, 상대의 마음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제 두뇌에서 제 마음이 생성될 뿐이기 때문이다.

 

이상 비교적 장황한 이야기를 한 것은 제대로 이해하고 실용하면 실익이 크기 때문이다.

 

마음(意)을 남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동기가 될 수도(안 될 수도) 있는 행위를 각자가 할 뿐이고,

그 행위에 어떤 마음을 연결하느냐는 각 자의 두뇌 속 작업일 뿐 이라고 알면,

그 어떤 마음도 제 두뇌 속에서 정보(識)의 상대화 작업으로 만들어서, 제 두뇌 속 정보(識)에

연결하는 것에 이상도, 이외도 아님도 이해하기 쉽게 된다.  

 

자기 두뇌 속 '나(識)'에 a를 사랑하는 마음(意)을 연결하고( "a를 사랑하는 나" 의식)

자기 두뇌 속 'a(識)"에 나의 사랑을 받는 마음(意)을 연결하면( "나의 사랑받는 a" 의식)

이 몸의 두뇌 속에 소위 "누이 좋고 매부좋은 행복한 상황"이 펼쳐져 있으니.....

 

자기 두뇌 속에 "그 누군가(識)를 미워하는(意) 나"와 "나의 미움(意)을 받는 그(識)"가

의식되어 있으면 상쟁상투하는 불행한 상황이 펼쳐져 있으니......

 

고마워 하건, 미워하건 남 주는 것이 아니다.

고마움을 준다고 애 써도 받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

미움을 준다고 하지 말라고 애써도 계속 준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게 다 각자가 (제가) 만들어서, 제 안에서 펼쳐지는 의식적 상황을 제가 받을 뿐 이다.

남을 고마워 하여 보답을 받는 것 아니고, 남을 미워하여 괴롭힘 당하는 것이 아니다.  

두뇌(마음) 속의 "남(他者意識)"과, "나(我意識)" 사이에 주고 받을 뿐 이다.

 

사람들이 그걸 모르기 때문에 두뇌 속에 천국을 만들어서 누리지 못 하고,

오해로 만들어진 지옥에 빠져서 깨닫지를 못 한다.

 

혼자 앉아서

남을고마워하면 기쁘고, 남을 미워하면 불쾌하다는 것만 알뿐 그 원인을 몰라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