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매한 짓 하지 말라,
현명하라,
이런 등등의 소리를 간혹 듣는다.
그런 소리를 내거나 듣는 사람에게 그 뜻이 무엇인지 물으면 뭐라고 할까?
아마도 대부분이 "현명하라쟎아, 우매하지 말라쟎아, 그 것도 몰라서 물어!? "
마치 이상한 사람이라도 보는 양 하리라 여겨진다.
"현명이 현명, 우매가 우매"라고(질문과 똑 같은 同語를 대답이라고 반복)하는
정신/의식 상태로는 달리 무슨 대답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구별하는 뜻을 제시하고자 한다.
1), 두뇌를 주도적으로 부리면 현명, 두뇌가 사실상 주인 노릇을 하면 우매.
2). 두뇌에다 질문과 명령을 할 수 있으면 현명, 두뇌를 상대로 알고 문답할 수
없으면 우매.
3). [내]가 아는 '나'를 [내] 아니라고 알면 현명, 그걸 [내]라고 알면 우매.
4). 차안(두뇌속 정신계)에 있는 내 라고 깨달(自覺)으면 현명, 피안(의식계)에
내가 있는 것 처럼(혼동) 알면 우매.
5), [내]가 아는 일체를 의식(일체유심)이라고 알면 현명, 실제 사실이라고 알면 우매.
6), 사실과 언어를 구별하면 현명, 혼동에 빠지면 우매.
7), 사실(實), 두뇌속 정보(識), 정보에 부가된 마음(意)을 각각 구별하면 현명, 그걸
혼동에 빠지면 우매,
8), 알려지는 모든 것을 [내] 아니라고 알면 현명, 내가 나를 잘 안다고 하면 우매.
9).자기의 삶을 살게 하라(生命), 잘 운전하라(運命)는 명령을 따르면 현명,
경험과 습성에 따라서 나오는 마음대로 따르려 하면 우매.
10). 함께 있는 사람과 함께 있기 싫다는 마음이라서 괴롭다고 알면 현명,
싫은 사람과 함께 있어서 괴롭다고 알면 우매.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