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는 성선설,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하였지만 어차피 주장일 뿐
보편적, 일반적인 근거가 없다.
제목의 질문은 아직은 정답이 나오지 않았으니 유효하다.
사람은 선인도 아니고, 악인도 아니다.
사람의 두뇌 속에 선(필자 註 : 사람을 도움) 의식, 악(필자 註 : 사람을 해침)
의식이 있을 뿐 이다.
의식을 담고 있는 두뇌 자체는 선한 이기(利器)도, 악한 해기(害器)도 아니다.
그런 의식을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는등- 다루는 일을 하는 정신
스스로의 지혜계발 수준에 현명과 우매가 있을 뿐 이다.
정신 그 자체는 충신도, 역신도 아니다.
그 스스로의 깨달음 여하, 본분 숙지 여하, 성실 여하의 구별이 있을 뿐 이다.
지혜, 자비, 성실을 갖춘 천사같은 성품과 우매, 무자비, 불성실인 악마같은
성품의 차이가 있을 뿐, 정신 자체에 선과 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 사람의 정신(곧 내 자신)이 스스로 깨닫고(자각), 본분(생명과 운명
이라는 숙명) 숙지, 지혜를 자체계발, 성실한 실천을 하면 그 사람의 두뇌(정신
과 의식), 생명과 육신이 하는 일 모두가 선한 일이 되니 그 사람 자체가
선인인 것 처럼 여겨지고,
그와 반대인 경우 그 사람 자체가 악인인 것 처럼 여겨질 뿐 이다.
선과 악이라 할 일을 행하는 것이, 그 사람의 두뇌 속에 그런 일을 하려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지만, 그 일이 선이라는 또는 악이라는 의식이 없는 사람은 그 일을
선으로도, 악으로도 보(알)지 못 하고, 그걸 행하는 사람도 선인으로도 악인으로도
보(알)지 못 한다.
또, 두뇌 속에 "선과 악" 이라는 이름(名)에 정보(識)와 마음(意)이 연결된 의식이
있는 사람도, 그 두뇌 속 의식 그대로인 선악만 알뿐 딴 사람의 선악을 알 수는
없다. (그래서 서로의 다른 선악으로 시비언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자기와 남을 해치는 자(소위 악인)는 그 정도에 따라서 사회로 부터 격리 내지는
배척, 제거하고,
자기와 남을 돕는 자(소위 선인)는 사회적으로 협조, 격려, 보호한다.
현실적으론 매우 아렵지만 이상작으론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