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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최고, 최종 운전명령 권리, 의무자.

나 아닌 내 2023. 12. 9. 23:03

사람마다 제 삶(人生)을 운전하는 기관이 하나 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여 삶(生)을 운전해 갈 것인지 수시로 결정한다.

 

그가 하는 결정은 스스로 고치거나, 바꾸거나, 버리지 않는 한 최종적이다.

그 이외의 누구의 무엇도, 그 결정을 -간섭, 방해,강제등- 통제를 할 수 없다.

그 사람의 두뇌 속에서만 이루어 지는 결정이니까.

 

그는 그 사람의 삶(人生)을 운전하는 최고의 결정권자이면서 최고의 책임자이다.

오직 그 만이 결정할 수 있으니 최고라 할 것도 없는 유일한 최고이고,

오직 그만이 결정한 것 이니, 결정에 따르는 책임 또한 오로지 그의 몫이 아닐 수 없다.

 

그 기관이 무엇일까?

바로 [내] 자신이다.

 

[내] 자신의 - 주도이건, 묵인이건, 피동적이건 - 개입없이 이루어 지는 결정이 있던가?

[내] 자신이 고치거나, 바꾸거나, 버리는 결정을 할 때 누가 방해할 수 있던가?

[내] 자신이 기존의 결정을 고수하려고(고집) 할 때. 누가 못 하게 할 수 있던가? 

 

더러는, "남이 유혹하거나 강요하여 결정하게 되었다"는 구실로 [내] 스스로의 결정이

아니니, 그 책임도 유혹(속임수)이나 강요한 자 에게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더라만,

그 유혹에 "믿어 진다, 믿자"고 판단하는 마음(判意)이 형성되어 있을 때, 그 것을 묵인,

인용, 따르기로 결정한 것은 언제나 [내] 자신이 아니고 무엇인가?

 

소위 "남의 강요, 강제"도 마찬가지다.

그 행위에 "어쩔 수 없다, 따를 수 밖에 없다, 따라야 한다"는 마음(判意)이 형성되어 

있을 때, 그런 마음을 묵인, 인용, 순종하기로 결정한 것 또한 [내] 자신이 아니고 뭔가?

 

어떤 정보들을 두뇌 속에 입력하느냐,

그 정보들을 남들은 어떻게 비교, 평가, 판단, 선택하여 결정하느냐,

그렇게 하여 어떤 의식, 의사, 가치관, 성격이 형성되느냐는 심리적 바탕이 되지만,

그 것들 중의 그 무엇도 [내] 자신을 통제할 수는 없다.

 

개천에서 용 난다, 닭 무리중에도 학 하나가 있다, 특출한 인재, 성인(聖人)이라는 

단어나 문장은 심리적 바탕을 초월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뜻을 담고 있다.

 

예컨대, 4촌간은 물론이고 형제간에도 불화와 언쟁이 그치지 않는 집단 속에

소위 "독야청청"도 있더라.

 

그 개인의 인생사 모든 결정이 오로지 [내] 자신의 권능이고 책임이라고 아는 것

(자유의지론, 비결정론)과 [내] 이외의 것들에 의하여 정해 져 있다고 아는 것(결

정론)의 실익을 검토해 보시기를....

 

알핏 보자면 [내] 자유를 부인하고, 그로써 [내] 책임도 타에 전가할 수 있는 것

처럼 여겨지는 결정론이 비결정론보다 달콤한 것 같으리라.

그런데 결과는 그런 환상적인 기대와는 전혀 반대이니.....

 

물론, 내 자유의지와 책임을 부인하고 타에 전가하는 주장을 펴기로 결정하는

것 또한 내 자유이고 책임이다.

내 결정이니, 그 결정대로 통하지 않거나 역효과가 발생하면 내 책임일 수 밖에.

 

 "인생사 모든 결정은 내 자유이고 책임이다" 라는 결정을 해 놓고 그대로 실천하면

모든 결정을 책임있게 신중히 할 것 이니 결과에 부담할 책임도 저절로 줄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