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체의 전부를 그 (물건) 전체(全體)라고 한다면,
그 일부(日部)는, 전체를 구성하고 있으면서 분리될 수 없는 것 이란 뜻 이고,
그 일부분(1部分)은,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가 분리된 것 이란 뜻 이다.
일부는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는 것 중에서 일부만 한정하여 부르는 말 이고,
일부분은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었으나, 지금은 따로 떨어 진 것을 말 한다.
사람의 심장은 그 사람의 일부이고,
사체에서 떼어 낸 심장은 그 사체의 일부분이다.
통상적으론 일부와 일부분을 위와 같은 뜻으로 구별하지 아니하고 혼용한다.
그래서 일부에 불과한 것을 전체처럼 여기거나 분리해서 버릴 수 있는 것 처럼
경시(輕視) 내지는 무시(無視)하는 마음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흔하다.
그 가장 극심한 "이 것이 전체와 맞 먹는다"거나, "그 것 하나 쯤이야" 하는 말을
통하여 알고 대하는 일 이다.
[내]가 이 사람(전체)의 극히 작은 일부(一部)에 더도, 덜도 아닌데도,
"이 사람이 내다, 내가 심ㅇㅇ 이다"(무지한 교만),
"내게 무슨 대단한 자유나 권능이 있다고 이 사람 인생에 책임을 지냐고!?"(불성실,
태만) 한다.
대우주는 허(虛)와 공(空=물질)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그 무엇도 예외일 수 없다.
[내]는 대우주(전체)의 일부일 뿐, 일부분이 아니다.
[내]가 이 사람의 두뇌 속에,
1). "이 사람(己)은 대우주와 한 몸" 이라는 자타일체 의식을 형성해 놓을 수도 있고,
2). "이 사람(己)은 하나의 몸으로, 딴 몸(물건)들과 따로 산다"는 개체의식을 형성해
놓을 수도 있고,
3). 위의 그 어느 쪽 의식도 없이 해 놓을 수도 있고,
4). 경험과 학습을 통하여 형성된 의식이 잠재해 있다가 암약함에 맹신, 맹종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그 정신)은 위의 4)로 살아 간다.
그 것도 대체로 위 2)와 유사한 의식이 거의 전부에 가깝고, 1)과 유사한 경우는 극히
희소하다고 본다.
그 결과 "남의 이익은 내게 손해, 남의 손헤가 곧 내 이익"인 것 처럼 각자의 이해가
상반되기 때문에 조화로운 통합(和合)보다는 대립적 분열이 주류를 이룬다.
편현한 이기가 결국은 타자의 피해를 유발하여 그 반발로 이기가 성곤하긴 커녕
오히려 해기가 되고 마는 악순환이 초래 된다.
"자제와 겸손이 미덕이고, 난폭과 교만이 악덕"일까..........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