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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구의 무엇이 적(敵)일까?

나 아닌 내 2024. 5. 19. 19:42

누구의 무엇이, 누구에게 적(敵)일까?

이 질문은 "누가 누구의 적인가?" 라는 형식보다 복잡하다.

 

"누구"는 한 사람을 단위로 하지만,

"누구의 무엇"은 한 사람에 속해 있는, 그 사람의 전체 중에서 일부라는

뜻 이므로 "누구"라는 단위와는 전체와 (그에 속한)일부로 구별된다.

 

위의 질문중 "누구"는 사람 자체(전체이기도 하다)를 뜻 하고,

"무엇"은  사람의 -무엇인지 불확실한-일부를 뜻 한다.

"누구"를 자기라는 사람인지, 자기 아닌(타인) 사람인지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확실히 표현하고자 한다.

 

"이 사람(자기)에게, 누구(이 사람 또는 타인)의 무엇이 적일까?"라고.

 

이 사람 자체(전체)가, 이 사람 자체(전체)의 적이 될 수는 없다. 

적이 되려면 둘 이상으로 대립하고 있어야 하는데, 하나(전체) 뿐이니

불가능 하다.

 

이 사람 자체(전체)에게 적이 되는 것은

1). 타인 자체이거나, 그 타인의 일부일 수 있다.

2). 그런데, 자기의 일부(예: 생명, 정신, 의식, 육신)도 적이 될 수 있을까?

 

위의 2) 부터 검토해 보자.

이 사람(이하 [자기]라 하자)은 생명, 정신, 의식, 육신의 복합적 유기체가

그 전체이다.

 

따라서 생명, 정신, 의식, 육신은 [자기]의 일부이고, 그 것이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기]에게 도움(友軍)이 될 수도 있고, 해로움(敵軍)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조금만 검토해 보아도 쉽게 알 수가 있다. 

 

그 중에서 생명은 [자기]의 본원(本源)이자 핵심이니 [자기]에게 해로움이

될 일을 하지는 않으니 적군이라 할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단적으로 "생명이 하는 일 때문에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일"은 없다.

 

육신은 스스로 일 하는 주체가 아니니, 스스로 우군이나 적군이 될 일을

한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의식(意識)과 정신 뿐 이다.

 

그 중에서 의식은 사고하는 컴퓨터의 산물과 같아서 스스로 행위하는 

주치가 될 수 없다.

의식(意識)에서 "나는 누구를 좋아한다", "나는 누구를 싫어한다",

"나는 보증 서 주어야 한다" 등등의 소리가 나오는 수가 있어도

그 "나"는 의식계에 있는 의식적 주인공일 뿐, 실제로 행위하는 주체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는 것은 오직 하나 [자기]의 정신(즉, 내 스스로) 뿐이다.

내(정신)가 두뇌 속의 의식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자기의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해로움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자기(사람)의 삶에 도움이 되겠금 의식을 다루면 충신, 보물, 이기

(利器)이고,

그리 하지 못 하면 충신도 보물도 아니다.

 

[내]가 자기의 삶에 해로움이 되는 의식을 올바르게 다루지 못 하거나

안 하면 역신(逆臣), 애물, 흉기이다. 

 

인생사 모두가 마음먹기 나름이란 소리는 흔히 하지만 그 듯을 제대로

이해하여 활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마음이, 마음먹기가, 마음먹기 하는 자가 무엇인지 모르니 그럴 수 밖에.

 

그걸 두뇌 속에 마음으로 차려서(즉, 의식화 해서) 알아야 할 [내]가

그 모든 문제와 해답의 본원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