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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형(自主型)과 두뇌 종속(피동)형 정신.

나 아닌 내 2024. 6. 30. 21:47

사람에게는 하나의 정신기관이 있다.

잠들면 없는 것과 같고, 깨어 나 있으면 온갖 일을 하는 자칭 [내] 스스로(自)이다.

 

두뇌 속에 있으면서 두뇌를 매개로 하여 감각적 접촉, 사고및 의사형성, 욋적인

활동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그 역할을 하는 자세를 유형별로 다음과 같이 구별할 수 있다.

 

첫째는 자주형(自主型)이다.

스스로 주체로서의 자각을 유지한채로 , 스스로 만드는 [말]로 두뇌에다 질문 또는

명령을 하여 그 일을 하는 유형이다.

 

-눈(감각기관)으로 어디의 무엇을 어떻게 살피자(명령)

-이 것(주제)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수집할까?(질문)

-이 것을 누구의 무엇을 위해서 활용할 필요가 있을까?(질문)

-이 것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면 효율성이 높을까?(질문)

-손(운동기관)으로 어디의 무엇을 어떻게 움직일까?(질문)

-이 마음(意識)은 백해 무익이니 버리자(무시하자)(명령)

 

둘째는 두뇌에 종속형(從屬, 被動)이다.

스스로 주체로서의 자각이 없이 두뇌 속에 떠 올라있는 의식중의

'나'(자기 자신에 관한 의식)를 저 자신이라고 아는 착각에 빠져서

두뇌속에서 일어나는 그대로를 피동적으로 알고, 그게 스스로의

뜻이기나 한 것처럼 맹신, 맹종하는 유형이다.

-스스로 보는 것이 아니라,보이는대로 피동적으로 보고 알 뿐 이다.

-스스로 정보를수집하는게 아니라, 두뇌 속에 입력되는 그대로를

방임할 뿐 이다.

- 스스로 효율을 예측하여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에서 하자 또는

하지말자는 그대로를 피동적으로 따를 뿐 이다.

-손,발 운동기관의 움직임을 스스로 주도하지 못 하고, 두뇌에서

작동되는 그대로를 피동적으로 따를 뿐 이다.

-어떤 마음의 필요 여부, 정도 여하를 스스로 목적적으로 검토, 

확인, 선택하여 스스로의 뜻(自意)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속에서 정해진 그대로를 피동적으로 따르려 할 뿐 이다.

 

무언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일을 예로 든다면 다음과 같다.

 

1. 자주형

[자기의 삶에 필요하고 유익할 정도로만 좋아하거나 싫어하자]

 

2 종속(피동)형

"좋은 걸 좋아하고, 나쁜 걸 싫어하는건 당연하지.."

 

그 것(대상)을 "좋아 (또는 나빠)" 하는 목적이 있는 자주형에

비하면, 종속(피동)형에는 그렇다 할만 한 목적은 커녕, 이유도

없다.

"그저 좋으니까, 좋아하지" 뿐 이다.

 

오랜 옛날 부터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어쩌면 먼 훗날의 거의 모든

인류가, 잠재적으로는 충분히 자주형일 수 있는 정신이면서,

실제로는 두뇌에 종속적, 피동적인 유형에 빠져서 헤매고 있을 것

임을 모르는 줄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