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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교훈.

나 아닌 내 2024. 10. 18. 03:13

사람들 끼리의 인과니, 응보니, 인과응보니 하는 소리들을 더러 듣는다.

한자(漢字)를 우리 말로 직역하자면
인과(因果=원인과 결과), 응보(應報=응한 행위와 받은 보답)이다.

인과는 물질과학에서도 많이 쓰는 단어이지만, 응보는 사람의 삶을
다루는 철학이나 인문 과학에서 쓰는 단어이다.

"인과(因果)"라 함은, 사람의 삶에 일어나는 일 대부분이 그 사람의 마음
(意識)이 원인(因)으로서, 몸이나 물질을 움직임을 조건(緣)으로 삼아서,
발생한 결과(果)를 인연과(因緣果)라 하고, 그 중에서 인분(因分)과 연분
(緣分)을 합쳐서 원인이라 하여 인과관계(因果關係), 약칭하여 "인과"라
하기도 한다.

모든 일은 인과적 결합이다.
원인 있으면 결과 있고, 원인 없으면 결과 없다.
결과 있으면 원인이 있었고, 결과 없으면 원인이라 할 것이 없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意識)만 있고, 그 표현(표정, 발언, 행동)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원인이라 할 것이 있는 건가, 없는 건가?

그 마음에 욋적인 실행이나 실현을 가상(假想)하는 식(識)이
들어 있으면 그게 표현되지 않는다고 어떤 결과도 없다고 보는
것은 너무나 피상적 견해이다.

그 마음의 표현을 억제하는 기제가 조건으로 있고, 그로 인해
비록 두뇌를 포함하는 체내에라도 어떤 결과든 발생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응보(應報)"는, 그 사람이 스스로 상황에 -대응이건, 반응이건,
적응이건- 응하는 행위(應)를 하면 반드시 그 어떤 식으로던지
- 선보(善報=도움되는 보답)이건 악보(惡報=해로움 되는 보복)
이건- 보답(報)을 받게 된다는 뜻 이다.

어떤 이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상대가 아무 보답(반응)도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 라는.
그런 경우는 세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1). 응한 행위로 상대에게서 보답할 동기(마음이 움직일
계기)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2). 상대가 일부러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려 하고 있거나,
3). 무시 내지는 적대하는 방식으로 무대응을 선택하였거나....

이상으로 인과이건, 응보이건 사람의 삶(人生)에 그 마음
(意識)이 얼마나 다대한 기능을 하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고, 그 마음을 다루어야 하는 [내] 스스로의 역할이 자기
의 삶에 얼마나 중차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도 깨달을 수
있다면 "인과응보"의 뜻을 알고 그걸 잘 활용해야 할 교훈
으로 삼을 수가 있으리라.

주변에서 간혹 만나게 되는 소위 "문제인간"의 외형을 보라.
그가 하는 짓(應), 그리고 그 결과로 받는 것(報) 양쪽 모두에서
문제 투성이 아닌 것이 거의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그런 그의 행태를 발생시키는 원인인 그 두뇌 속 의식계
엔 어떤 의식이 형성되어 있을까?
"보이지 않아서 모른다" 한다면 우매하다.
뻔히 보이는 그 결과를 제대로 살피면 그 두뇌속 원인인 의식을
추리하기가 전혀 어렵지 않으니까.
예컨대, 욕설을 들으면 "욕하려는 마음이 원인으로 있구나.." 라는

또 그런 사람의 정신 수준 내지는 상태가 어떨까?
그 또한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 정신이 자각하고 스스로 그런 의식을 맹신, 맹종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면 자각도, 본분 숙지도, 마음 다스릴
자의도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