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運命)을 내 스스로(自)의 뜻(自由意志)대로" 라는
18개 글자(형식)로 된 문장의 뜻(실질)을 알려면
1). 자기 두뇌 속에 저장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 만약에 저장되어 있지 않으면 사전에서 단어들의 뜻을
찾아서 확인하고 그 것을 제목과 같은 문장으로 연결한
뜻을 만들어 두뇌 속에 입력(기억으로 저장)해야 한다.
3). 의문이 확실히 해소되지 않았으면 참고 서적을 찾아서
읽어 보거나, 타인들에게 물어서 들어 보아야 한다.
4). 그러고도 "완전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탐구와 사색을 해야 한다.
필자는 이미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음과 같은 뜻으로 두뇌
속에 의식(意識)으로 저장해 놓았다.
운명(운명) : 사전에는 "우주 일체를 지배하는 초인적인 신비한
힘" 이라고 하고, "개인의 생활 흐름과 사망에 이르는 예정된
과정"이라 하기도 하는 바, 그 공통적인 내용은 "초인적인,
신비한 힘에 의하여 예정된 행로"와 같으므로, 인간의 능력으론
달리 어찌 할 길이 없다고 순종하라는 뜻이 일반적이다.
필자는, 자기(본인) 두뇌 속에 정신기관인 [내]를 만든 자(주인)가,
자기 생명체를 살게(生) 하라고 부여해 놓은 선천적 명령(命)이
생명(生命=단순히 목숨을 유지케 하라는 뜻 이상)의 뜻(실질)이고,
자기(人)의 삶(生)을 잘 운전(運) 하라는 선천적 명령(命)이 운명
(運命)의 뜻(실질) 이라고 두뇌 속에 의식해 놓고 그렇게 알고 있다.
[내] : 머리(두뇌)를 부려서, 손으로 자판을 두드려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이 사람(자기)의 무엇일까?
잠들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스스로는 물론이고 타인도, 의사도,
과학자도 모르지만, 깨어 나면 온갖 일을 하는 기관(정신)이
스스로를 칭하는 이름이 바로 [내] 아니고 달리 무엇인가?
편의상 정신이 스스로를 칭하는 이름이 [내]라고 하자.
스스로(自) : 어떤 행위를 하는 자가 [내 스스로 하고 있다]고
알고 하는 것을 스스로라 한다.
위협이나 물리적 강제를 당하고 하는 일도 [위협, 물리적 강제를
당하면서 내 스스로 하고 있다]고 알면 스스로(自)에 해당된다.
[내 스스로 하고 있다]는 자각없이 하는 일의 거의 전부는 소위
기계적, 의식적, 습성적으로 "하여지는" 일이지, [내 스스로 하는]
일이 아니다.
본능적인 일, 습관적인 일, 내 무지(無知)중의 의식적 반응등이
모두 내 스스로 하는 일이 아니다.
뜻(意志) : "마음(意)을 이끌어 가려는 상상적 목표 지향",
예컨대 "결혼하면(상상인 識) 좋겠다(好意), "실행하여 실현하자"
는 결정(決意)이 뜻 이다, 의도(意圖)라 하기도 한다.
자유의지(自由意志) : 위의 의지가 [내] 스스로(自)의 결정으로
말미암아서(由) 이루어 진 것을 자유의지라 하고, 그 과정이
오직 내 스스로(自)의 작용만인 것을 자유(自由)라 한다.
예컨대, [갈릴레오]가 재판관이 " 앞으로 지구가 돈다는 말을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러겠다"고 대답한 것도 자유,
나와서 "그건 자유가 아니었어" 한 것도 자유,
혼잣말로 "그래도 지구는 돈다" 한 것도 자유,
"압박에 겁나서 거짓말 했다"고 한 것도 자유이다.
그 아닌 타자 누구도 그 사람의 두뇌 속 에서 그 정신이 하는
말에 직접 관여할 수 없으니. 오로지 그 "스스로 말미암아(自由)"
한 것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상 단어들의 뜻을 모아서 18 글자로 된 문장의 듯을 펼쳐 보자.
1). 내가 사용할 "운명(運命)"이란 단어의 뜻은 내 자유의지로 만든다.
2). 자기의 삶을 어떻게 운전해 갈지 그 목적과 목표, 방향과 방법등
일체를 [내] 자유와 책임으로 결정, 실천한다.
3). 초인적인 힘이니, 사전에 이미 예정된 운명이니 하는 것을
결단코 부인한다.
그런 것을 인정하여 [내] 자유를 좁힌다 해서 [내] 책임이 추호도
감면(減免)되지 않는다.
이런 뜻으로 사용하면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될까, 해로움이 될까?
주변 사람들의 인생에 도움이 될까, 해로움이 될까?
타인들도 이와 같은 뜻으로 운명을 활용한다면 결과는 어떨까?
철학에서 "자유의지(非決定)론"과 "결정론"의 대립이 있다.
민주주의, 인권, 자유를 쟁취 내지 수호하려는 사람들에겐
필자의 운명론을 실질적인 뜻이 자유의지론과 같다고 하겠
지만 탄압적 지배를 당연시 하는 독재자에 가까운 사람들은
필자의 "운명"인정, 그 형식만 보고 결정론과 같다 할지도
모르겠다.
언제, 어떤 겨우에나 내 스스로 선택할 여지는 있다.
하물며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마음(擇意)도 - "몰라서
그렇지 어떤 경우에도 선택의 여지는 있다"고 선택할 수도
있으니까- 틀림없이 하나의 선택이다.
소위 운명론(결정론)을 인정하건, 부정하건 그 또한 자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