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돈이 없어서 괴롭다",
2). "(배우자의) 사랑이 없어서 괴롭다",
3). "(원수에게) 복수할 수가 없어서 괴롭다".
4). "사랑을 이룰 수 없어서 괴롭다" 등등........
사람의 근심, 걱정, 고민, 고뇌, 번뇌 모두가 "없어서"라는
조건 때문이란다.
과연 그럴까?
1). "(그 없다는) 돈이 있어서 괴롭다",
2) "(그 없다는) 사랑이 있어서 괴롭다"
3). "(그 없다는) 복수할 수가 있어서 괴롭다고"
4). "(그 없다는) 사랑을 이룰 수 있어서 괴롭다?"
사람의 근심, 걱정, 고민, 고뇌, 번뇌 모두가 "있어서"라는
조건 때문이란 말 이다.
왜 그럴까?
결론만 말 하련다.
두뇌 바깥의 [세상]엔 있는 것(實在)만 있고, 없는 것이 전혀 없다.
두뇌 속의 "세상"에도 있는 것(意識)만 있고, 없는 것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소위 사람들이 그리도 많다고 알고 있는 "없는 것"들은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있을까?
오직, 그 사람의 두뇌 속에 "없는 것(그 무엇)" 이라는 마음(有,無意)
이 연결되어 있는 정보 이미지(識)에 이름(名)과 좋거나 싫다는
마음(好, 惡意)이 연결되어 있는 의식(名,意,識)으로 있을 뿐 이다.
그 "없는 것" 이라는 의식계에 있는 것에 해당되는 것이,
- [세상](실재계)에 실제로 있을 수도 있고, (모르거나, 거짓말)
- [세상]에 전혀 없을 수도 있고,
- 다소간에 다르게 있을 수도 있다.
위의 처음 1) 내지 4)의 "없어서"라는 경우, 두뇌 바깥에 전혀
없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그 다음 1)내지 4)의 "있어서"라는 경우, 두뇌 속에
"의식"으로 엄연히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예컨대, 위 첫번째 사례 1)의 경우 "(자기에게)돈이 없어서 괴롭
다"는 경우에 해당되는 두번째 사례 1)의 경우 "(자기에게 돈이
있는 가상(假想)의) 돈이 있어서" 괴롭다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쟎은가?
자, 그렇다면 그가 말 하는 괴로움의 조건은 실제로 [돈이
없어서]일까, 의식계에 바라는 "돈이 있어서"일까?
결론만 말 하자면 실제로 [돈 없는], [없는 돈]이란 일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의문이 든다면 [없는 돈]을 내게 보여 주시라)
따라서, 마음 속 가상으로 있는 돈, 탐내는 돈이 있어서,
그 것이 조건이 되어 괴롭다고 해야 타당하다.
있지도 않는 돈을 탐할 뿐, 그 것을 실제로 있어지게 할 일을
하지 않으니 있어지지 않는데도, 계속 탐욕에 빠져 있으니,
어느 주인이 채찍(苦의 원인)을 휘두르지 않겠는가?
위의 나머지 2), 3), 4)와 그 이외의 온갖 괴로움의 모두가
바라는(意慾) 그대로(가상인 識)가 있어서 괴롭지, 실제로
[없는 것]이 있어서 괴로울 수는 없다.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을 의식하여 바라고, 실현되게, 실행
하여도 쉽고 수월한 일이 아닌데 하물며 될 수도, 할 수도,
하면 결과적 효율성도 없을 것을 바라고 탐욕에 빠져 있으니
-그 주인으로선 당연히- 괴로움을 줄 수 밖에 없지.......
"두뇌 바깥에는 없지만(無) 두뇌 속에는 있는(有) 것"이
"없는 것"의 정체라고 확실히 알면, 두뇌 속(마음) 다스리기가
훨씬 쉽고 수월하리라.
현명한 정신은 스스로 고집(高執)하고, 우매한 정신은 고집(苦集)
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