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이 말을 자주 듣고도 알아차리지 못 하느냐!?",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걸 어쩌라고!?"
"그러니까 말을 들었으면 알아 차려야지"
"어떻게 해야 알아차려지는데!?"
"남의 말을 듣고 알아차리는 것도 못해!?"
"알아차리기가 뭔데, 어찌 하는건데?"
"당신은 내 말을 알아차리기나 해 봤어!?"
"? ,? ,? ....."(저도 몰라서 궁시렁 궁시렁....)
남의 말(소리)을 듣고 그 소리를 아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한다.
그렇지만, 그 말(소리)의 뜻(말 하는 사람의 두뇌 속 意識)을 아는 일은
누구도 알 수 없어서 못 한다.
단지, 남의 말을 들으면서 제 두뇌에서 형성되는 "남의 말 뜻"(실제론 제
두뇌속 뜻일 뿐이다)을 남의 두뇌 속에 있는 [그 사람의 말 뜻]인줄 오인,
오해, 오판에 빠져 있는 줄 모를 뿐 이다.
"그 말하는 네 의도를 내가 모를 것 같으냐!?"
소위 딴에 "똑똑하다"고 자부하는사람들중에 이런 소리 자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로선 틀림없이 "그 사람 의도"를 알고서 하는 말이니 거짓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두뇌속에 있는 의도를 어떻게 알 수 있어서 안다고
하는가, 그러니 맞을 수 없는(틀린) 말 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형식(소리나 글자)으로는 "그 사람 말뜻"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두뇌 속에 있는 "그 사람 말뜻"이니, [이 사람(자기) 말 뜻]
인데도, 그걸 제대로 구별하지 못 하여 혼동에 빠져있는 것 이다.
나름대로 천재에다, 현명하고, 성실이 책임을 다 하면서 사는 아비와
IQ 150이 넘는 자식이 대화를 한다.
"미졸업, 미혼인 너희 세 누이와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니, 네가 누구를
설득해 달라"는 아버지의 의사표시(말)를,
다 안다는 듯 "아버지 욕심 내려 놓고 이제 그만 쉬세요" 하는 IQ 150
천재인 자식, 그가 아는 "아버지 의도"는 아버지 두뇌 속?, 자기 두뇌 속?
남의 마음을 이해한다지만, 그게 과연 남의 마음 그대로와 얼마나
근사할까, 오히려 정반대인 경우는 드물까?
남의 말(글도 같다) 형식을 접하고 그걸 읽고 쓰고 그대로 말 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 말(형식)을 하는 사람의 두뇌 속에 있는 그 말 뜻(두뇌속
의식인 실질)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말 소리(형싟)만으론 뜻을 추호도 알 수가 없으니, 어떤 방법으로
말 하는 사람의 두뇌속 뜻을 알 수가 있을까?
그게 바로 소위 "알아차리기"라고 하는 "이 몸의 두뇌 속에 차려서(의식화
해서) 알기" 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