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본인), 자신(몸), 내(정신), 나(의식)라는 이름만큼 구별이 안 되고 혼용되는
말이 드물다.
그와 유사한 현상이 생각(스스로 깨닫기)과 생각(사념)의 혼용이기도 하고.
己(자기 기 = 사람), 身(몸 신), 我(나 아=意識), 自(스스로 자=정신)
위의 넷 중에서 스스로(自) [내]라고 자칭하는 것은 정신 뿐 이다.
이 정신이 스스로(自)를 깨닫지(覺) 못 하고, 제 스스로(自)가 자기라는 사람(己)
이라고 아는 것이 자기(自+己)라는 착각이고,
제 스스로(自)가 몸(身)이라고 아는 것이 자신(自+身)이라는 착각이고,
제 스스로(自)가 나(我意識)라고 아는 것이 자아(自+我)라는 착각이고,
위와 같은 세 가지 착각에서 스스로(自)를 깨달아서(覺) 벗어남을 해탈이라 한다.
착각이 없으면 해탈도 없다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착각이 있을 뿐 속박(부자유)
이 없으니 해탈조차 있을 수 없다.(반야심경이 그런 뜻 이다)
생각하라, 생각했다는 등등의 말은 흔하지만,
실제로 생각(독존하는 [내] 스스로로서의 각성을 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소위 "생각되는(사념) 그대로"에 빠져서 헤매는 사람이 거의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