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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나 아닌 내 2024. 10. 3. 16:37

"내가 나를 ....." 이라는 소리는 드물지 않게 내기도, 듣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소리를 말 이라고 하려면- 뜻을 알아야 하는데
과연 어떤가?

말(소리)을 내는 사람은, 무슨 뜻인지를 알고 내며,
말(소리)을 들은 사람은, 듣고서 무슨 뜻인지를 알기나 할까?

그보다 먼저, 말의 형식(소리, 글자)과 실질인 뜻(두뇌 속 意識)을
제대로 구별하여 알기나 할까?
먼저 말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1). 말 자체(형식인 소리나 글자)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그런 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 사전에 있다고 알고 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말 하고 듣는
사람은, 사전을 휴대하여 보기는 커녕 해당 부분을 펼쳐 본 적도 없는
사람이 거의 전부이다.

3) 사람의 두뇌 속에 의식(意識)으로 있다고 필자처럼 알고 말 하는 사람
은 별로 본 적이 없다.

이하에서는 위 3), 즉 말의 뜻(실질)이 그 사람의 두뇌 속에 의식(意識)
으로 있다고 전제해 놓고, "내가, 나를....."이라는 형식(글자)의 실질인
뜻을 이 몸의 두뇌 속에서 찾거나 처음으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

"내"는 어떤 행위를 아는 주체 스스로를 칭(自稱)하는 이름이다.
이하에서는 [내]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나"는 위의 주체인 [내]가 행위하는 대상(상대, 객체), 수단,
도구, 방법등, 그 행위에 연관되는 주체 이외의 일체(一切)중
하나인 '나'라는 이름으로 -[내]게 의하여- 타칭(결코 자칭이 아님에
깊이 유의)되는 소위 아의식(我意識:자기 자신에 관한 의식)을 지칭한다.

[내]와 '나'를 확실히 구별할 수 있도록 하나의 예를 든다.

[내]가, "본전을 찾기 위하여 도박판을 가고 싶은 나"의
소리를 듣고서 안다.
[내]는 '나' 아니고, '나' 또한 [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단순하고 분명하여 알기 쉽지만, [내]가 스스로(自) 깨닫지
(覺) 못 하면 '나'가 [내]인 것 (환언하면 [내]가 '나'인 것) 처럼
착각에 빠지게 되고, 그러면 "[내]나 '나'나 이름만 다를 뿐 같은
하나" 인것 처럼 알게 되니구별할 수가 없고,그러니구별될 수도 없다.

아마도 유사 이래로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는 [내]가 '나'를 어찌
상대하여 왔는지에 따라서, 그 개인과 사회 나아 가 인류 공동체
에 지대한 영향올 끼쳐 온 발자취가 아닐까 싶다.

힛틀러의 [내]가, "아리안 제국의 위대한 영광을 위하여 세계적인
전쟁(훗날 제2차 세계 대전이라 명명)을 일으키자는 그의 나"를 상대
로 하여 인류애를 목적으로 통제에 나섰다면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
졌을 것 이다.

"내가 나를 ......." 다음에 어떤 말을 연결하느냐에 따라서
그 개인과 상대, 그리고 주변은 물론이고 대소 광협의 차이는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선- 전 세계 인류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초래하기도 한다.

비운의 미국 대통령 [J. F 케네디]가 제안한 3단계 군축을 위한
여섯가지 실천방안이 실행되었다면, 그 이후 지금까지의 크고
작은 전쟁으로 인한 인류의 엄청난 불행과 지금도 전전긍긍하는
범인류적 불안은 감소 내지는 해소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오스왈드]의 두뇌 속 터럭보다 작은 한개 '나'에 의해서 그 꿈은
물거품 속에 사라지고 말았으니....

[내]가 '나'를........다음에
1). 그 무엇보다 존중한다.
2). 도저히 알 수가 없다.
3), 어찌 할 수가 없다.
4). 자기의 삶에 필요 유익하고, 불필요 유해하지 않게
100% 자유롭게 다룰 수 있고, 100% 책임으로 다루어야 한다.

위의 넷 중에서 과연 어느 것이 올바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