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현실로 ㅇㅇ 있으니 ]
"이렇게 ㅇㅇ 있으니(또는 되어 있으니) 좋다"
"이렇게 ㅇㅇ 있으니(또는 되어 있으니) 나쁘다"
이런 말은 현실을 앞에 두고 한다.
2 [과거로 ㅇㅇ 있었으면 ]
"그렇게(假想) 있었으면, 하였으면(또는 되었으면) 좋았겠다"
"그렇게(假想) 있었으면, 하였으면(또는 되었으면) 나쁘겠다"
이런 말은 두뇌 속에 과거를 가상해 두고 한다.
3 [미래에 ㅇㅇ 있으면 ]
"그렇게(假想) 있으면, 하면(또는 되면) 좋겠다"
"그렇게(假想) 있으면, 하면(또는 되면) 나쁘겠다"
이런 말은 두뇌 속에 미래를 가상해 두고 한다.
위의 1 (현실)은 욕망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2(과거)와 3(미래)만 욕망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기이하지 않는가?
과거는 두뇌 속에 기억으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상상 속의
"과거"라는 것이 있다니 말 이다.
"그때(1년전 과거) 그게(想識) 있었으면(또는 없었으면)" 하는 가상
이니, 실제로 경험했던 일의 기억인 과거가 아니다.
또,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두뇌 속에 어떤 의식도 있을 수 없는 줄
알았는데 상상 속의 "미래"라는 것이 있다니 말 이다.
예컨대 "그때(1년 후 미래) 그게(想識) 있으면(또는 없으면)" 하는
가상이니, 실제로 도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도래
여하조차 알 길도 일어 날 일의 미도래라 할 수도 없다.
여기까지 살펴 보고 나면, 사람이 욕망에 사로잡히다싶이 잡고,
잡히는 집착(執着)에 빠지게 되는지 궁금해 지리라 보는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