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제목중 "........" 부분은 11개의 글자(형식)로 구성된 글 이다.
읽으면 11마디의 음성(형식)으로 구성된 말 이고.
그렇다면, 그 뜻은 어디에, 어떻게 있는 무엇일까?
그 형식(글자, 음성)의 안, 밖 어디에서도 그 뜻을 발견할 수가 없다.
사전이라는 것 에도 단어들의 뜻은 풀이해 놓았지만, 단어들을 종합
하여 구성된 문장의 뜻은 실려 있지 않다.
그렇다면 문장의 뜻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결론부터 말 하자면, 먼저 자기의 두뇌 속에서 찾아야 한다.
찾아지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서 알거나, 타인에게 물어서
참고하여 만들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전제해 놓고서 "이 사람(자기) 1등한 사람입니다"
라는 11개 글자로 구성된 글(문장)의 뜻은 무엇일까?
필자는 그 뜻을 두뇌 속에 만들어서 품고 있지만 독자님
께서는 자기 두뇌 속에서 찾거나 스스로 만들어 보는 일을
해야만 알 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먼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문장(비교적 긴 말)의
뜻은 그걸 사용하는 사람마다의 두뇌 속에 있는 그대로이니,
서로 유사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서로 다르게 내지는
반대되는 경우도 얼마던지 있을 수 있다는 점 이다.
고로 어떤 문장(말)의 뜻을 놓고 "각 자의 뜻을, 각 자의 뜻"
이라고 아는 것 부터 할 일이지, 누구(특히 자기 두뇌 속)
의 뜻이 옳고, 그와 다르거나 반대인 뜻은 그르다, 틀렸다
하는 일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할 일 이다.
"나는 이런 뜻 으로 한 말 이다",
"너는 어떤 뜻 으로 한 말인지 알려 달라".
"저 사람은 어떤 뜻 으로 한 말인지 내사 모르겠다, "하고
인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각자 다른 뜻을 그대로 지닌채 대화를 하건,
공통의 뜻을 협의하여 만들어서 대화를 하건,
다른 뜻으로 대화하기 곤란하면 안 하면 그만이다.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문장(말)의 뜻이 아니다.
사람이 만든, 사람의 말(글)이라면, 당연히 사람을 위한
말(글)이어야 하니, 그 뜻 또한 [사람을 위하여]라는 목적적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사람이 잘 살기 위하여 말(글)을 하고 듣고, 그 뜻을 만들고
이해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글) 때문에 사람이 혼자나 여럿이 불화,
투쟁하다가 가해/피해를 겪는 희, 비극이 연출된다.
이제 각설하고, 누군가가 위의 제목중 11개의 글자로 된
글이나 말을 내 놓았다면, 그 것을 읽고 "그 두뇌 속에 어떤
뜻을 품고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라도 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왜 그럴까?
두뇌 속에서 번개처럼, 자동기계처럼 반응이 일어나서, 그런
뜻(의도)라는 제 두뇌속 반을대로 듣고 알기 때문이다.
"그 까짖게 뭐라고 자랑하다니, 가소롭구먼....",
"성적 나빴던 사람 약 올리려고? 어림없다",
"좋았겠네, 부럽다",
"능력이 대단한 사람이구나, 친구로 함께 해서 기쁘다", 등등....
그 말을 한 사람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들은 사람 두뇌
에서 멋대로(恣意的으로) 형성된 소위 "제 마음"이다.
자, 그렇다면 그런 말을 한 그 사람의 "제 마음"은 무엇일까?
그 본인(그 정신) 말고는 알 수가 없고, 그 본인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 하는게 - [내] 스스로(自) 만든 자의(自意)가 아닌- 소위
"내 마음" 이다.
"이 사람이 그 정도 경력과 실력, 자부심이 있으니, 내 의도를
의심하지 마시라는 의도로 한 말"일 수도 있겠지.
이상의 뜻을 알았다고 해서 말의 이해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말을 다루는 정신 스스로의 자각, 본분숙지, 말 다루기 등등
남은 문제가 첩첩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