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헌이란 가수가 부른 노래 중에 [어찌 합니까]라는 힛트곡이
있다.
그 노랫말 중에 "잊기 위해서 미워한다지만 잊혀지지 않는 걸
어찌 합니까" 라는 구절이 있다.
그 노랫말을 활용하여 두뇌 속에 몇 가지 문답을 만들어 보았다.
첫째 "잊기(잊혀지게 하기)"가 왜 어려울까?
둘째 잊기(잊혀지게 하기)의 방법은 무엇일까?
셋째 안 잊기(잊혀지지 않게 하기)의 방법은 무엇일까?
잊기(잊혀지게 하기)가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아무리 애(정신력)를
써도 안 된다는 푸념이 일반적이다.
왜 그럴까,
방법을 몰라서다.
방법을 모르니 잊혀지게 (실행) 할 수가 없다.
실행할 수가 없어서 못 하는데, 어찌 잊혀 질 수가 있겠는가?
이상이 첫째의 의문에 대한 답 이다.
잊음(忘)은 안 잊음(不望)과 상대적인 언어(意), 즉 마음(心)이다.
두뇌 속 수면(?) 이하에 잠재해 있는 의식(意識)이 떠 오르지 않는
사실과는 다른 마음(意)일 뿐 이다.
어떤 기억에 "다 잊었다"는 마음이나, "결코 잊을수 없다"는 마음이
나, "잊고 싶다"는 마음이 연결되어 있을 수가 있다.
그게 마음(意)이기 때문에 "잊고싶다", "잊기 싫다"는 등 의욕(意慾)을
파생시키는 일이 허다하다.
잊음/안 잊음이 마음이라고 알면 그걸 다루기(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폐기하기)가 쉬워진다.
특정 마음(意)이 형성된 두뇌속 상대화 작업을 폐기(마음도 저절로 폐기 됨),
고치기, 바꾸기(마음도 저절로 고쳐지고 바꿔진다)를 하기만 하면 된다.
그 수단은 [내] 스스로 하는 [말]이고, 그 방법은 두뇌에다 질문이나
명령하는 형식으로 하면 된다.
잊음, 안 잊음이 어떤 행위나 사실이라고 알면, 그런 말에 해당되는 행위나
사실을 알아야 그걸 행하거나 다룰 수가 있을텐데, 아무리 찾아도 발견할
수가 없다는 것은 그게 그 어떤 행위나 사실로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증거이다.
이상이 둘째 의문에 대한 답 이다.
살다 보면 잊혀지게 하고 싶은 의식도 더러 있게 되지만, 잊혀지지 않게 할
필요가 있는 의식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 것은 두뇌 속에서 상대화 작업을 고치고 바꾸어서 마음(意)을 중대하게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
예컨대, "이 직장(識)은 "평생을 보장하고 의지해야 한다"는 마음(意)을 연결해
두면 섯불리 퇴직, 전직등 유혹에 걸리지 않게 된다.
또, "이 건(識)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 "배우자(識)는 일생을 함께 할 유일한 동반자",
또, "모든 사람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귀하다" 등등.....
이상이 셋째 의문에 대한 답 이다.
사람이 잊고자 애 쓰는 대상은 두뇌 바같에 있는 실제 사람이 아니고,
두뇌 속에 있는 정보(기억이나 상상인 識)일 뿐 이다.
그 정보에 연결된 마음(意) 때문이다.
첫째, 어떤 사람에 관한 기억에 아무 마음도 연결되어 잊지 않다면
잊으려 애쓰긴 고사하고 두뇌 표면으로 떠 오르지도 않는데...
둘째, 그 기억이나 상상(識)에 연결된 마음(意)이 욕망을 파생해
놓고 있으면 그 것이 실행, 실현을 향하여 떠오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셋째, 그런 욕망의식에서 의지(意志), 의기(意氣)가 파생되었는데,
실행을 향해 발산되지 않으면 그 체내 에너지가 어디로 흐르겠는가?
넷째, 그래서 잊고자 반대로 마음을 먹으려 애 쓴다고 되던가,
그리워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 해서 괴롭다고 미워하려
애 쓰니 미워지던가?
다섯째 설사 미워해 진다한들 또 그 미움은 어떻게 잊을건데,
그 반대로 다시 그리워 할텐가?
모든 고뇌, 고민, 번뇌 모두가 두뇌 속 어떤 정보(기억이나 상상인
識)에 연결된 마음(意) 때문임을 알고,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고,
그 마음이 두뇌 속에서 상대화 작업(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에 의해서 생기고, 머물고, 변하고, 사라진다는 것을 알면,
그걸 두뇌 속에서 [내] 스스로의 말로 상대화 작업을 하여 다루기
(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버리기)는 너무나 쉽다.
이상 "알고"한 부분을 모르면 그야 말로 속수무책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