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기서 사용하는 단어의 뜻 부터,
"긍정(肯定)" : 상대적 언어인 마음(意)중에서 사람들이 대체로 즐겨(肯) 취하는
쪽이란 뜻 이다.
"부정(否定) : 상대적 언어인 마음(意) 중에서 사람들이 대체로 싫어(否) 거부하는
쪽이란 뜻 이다.
상대적 언어인 마음을 다음과 같이 예시해 본다.
크다/작다, 많다/적다, 두텁다/얇다, 깊다/얕다 등등...(비교한 마음)
좋다/나쁘다. 이익/손해, 능률/비능률, 효과/역효과.....(평가한 마음)
마땅/부당, 적법/위법, 정의/불의, 착함/악함, 옳음/그름,.....(판단한 마음)
취(取)/사(捨), 선택/제외......(선택한 마음)
하자/하지 말자, 확정하자/보류(불확정)하자. ......(결정한 마음)
사람들이 자기 의사나 주장에는 위에 예시된 마음중에서 대체로 앞 부분을
즐겨(肯) 취하고, 뒷 부분을 싫어(嫌)한다.
그래서 앞 부분을 긍정(肯定)이라 하고, 뒷 부분을 부정(否定)이라 한다.
하나의 예문을 제시해 본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크기가 크고/작다고 비교되고, 그 인품이 좋고/나쁘다고
평가되고, 역사적으로 한 일이 정당/부당하다고 판단되고, 관계를 경계/친밀
할 대상으로 선택되고, 종합적으로 볼때 극일/친일하자고 결정한다.]
대다수의 한국인은 위의 마음중 앞 부분을 즐기는 그런 의견(긍정적)을,
뒷 부분을 싫어(嫌)하는 의견(부정적)을 취할 것 이다.
물론, 일본인의 경우는 아마도 그 대부분이 한국인과 반대로 긍정과 부정을
취할 것 이리라.
긍정과 부정이란 단어 또한 상대적 언어(意)인 마음의 일종인지라, 두뇌 속
에서의 상대화 작업이 어떻게 형성 내지는 변화되느냐 여하에 따라서 정해
지고 변하거나 변하지 않게 마련이다.
이상 긍정과 부정이란 단어의 뜻을 이 정도로라도 이해해 놓고 보면 사람들이
더러 말 하는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 "긍정적으로 보라"는 말을 이해하기 쉬운
반면에 "왜 그런 말을 할까?" 하는 의문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
이상으로, 긍정 -이란 말의 뜻- 이, 부정이 무엇인지,
사람은 어떤 의견에 긍정적이고, 어떤 의견에 부정적일까를 알았다 해도,
왜 어떤 이유나 목적으로 어떤 것을 긍정하고, 또는 부정할까? 등등의
의문을 풀지는 못 하였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인 [누구의 무엇]을 위하여라는 목적적 기준을 제시
한 것 이다.
왜(누구의 무엇을 위하여)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음이다.
그 해답이 바로 필자가 누차 강조해 온 "[자기(본인)의 안전하고, 건강하고,
순탄하고, 조화로운 삶을 실현하기 위하여(目的)] 필요, 유익하기 때문"이다.
그 목적실현에 도움이 되는 것(사람, 물건, 일, 현상등)에 좋은(평가), 의사
내지는 주장에 옳은(판단), 선택(선택)을 하자(결정)는 것이 올바른 긍정이고,
그 목적 실현에 방해나 장애가 되는 것에 나쁜(평가), 그런 마음이나 주장에
그른(판단), 배제나 배척(선택) 하자(결정)는 것이 올바른 부정이다.
고로 목적 실현에 해로운 긍정적인 마음도, 이로운 부정적인 마음도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는 좋고, 부정적인 사고는 나쁘다고
아는 것은 터무니없는 오해, 오판이다.
"위의 목적 실현에 필요, 유익하지 않기 때문"에 긍정하지 않고,
"위의 목적 실현에 불필요, 유해하기 때문"에 부정한다는 대답이 정답이다.
위의 기준에 어긎나면, 그때 까지의 그 어떤 "긍정적 의견"(제7 心意)도
가차없이 [내 뜻](제8 自意)으로 부정하게 되고,
위의 기준에 부합되면, 그때 까지의 그 어떤 "부정적 의견"(제7 心意)도
서슴치 않고 [내 뜻](제8 自意)으로 긍정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라,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는 식의 말을 섯불리
할게 아니다.
자기(본인), 타인(그 본인)의 삶에 안전, 건강, 순탄, 조화를 실현함에 도움
되는 주장이나 의사를 긍정적으로, 지장이나 방해가 되는 의사를 부정적
으로 보라고 해야 옳다.
[내] 스스로 "함께 할 수 없다"는 사람을 좋아(긍정)함은 부정해야 옳고,
[내] 스스로 "따로 할 수 없다"는 사람을 싫어(부정)함은 부정해야 옳고,
[내] 스스로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을 추구(긍정)함은 부정해야 옳다.
자기(본인)의 삶에 실제론 아무 영향도 없는 타인의 말에 반응으로 "나쁘다,
싫다"는 부정적인 마음(嫌意)이 떠 올랐을 때(소위 상습적인시비꾼), 그
"부정"(마음)을 [부정](내 뜻)하기가 복잡한, 어려운, 힘 겨운, 값 비싼
일이 아닌데도 못 하는 원인이 과연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