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자업자득이지....." 하는 소린지, 말인지를 더러 듣는다.
그걸 소리(형식)로 내거나 듣고서 안다는 사람 그 누구도 그 뜻(실질)에
관하여 사소한 -의문조차 없어서- 다 안다는 듯 태연하다.
자신이 행한 업(嶪:일, 행위)의 보(報 : 결과)를 자신이 받는다는 뜻
이라고 아는 것이 그런 경우이다.
자업자득에 있어서 가장 핵심인 것이 "자(自)"의 뜻 이다.
확실한 것은 "자"라는, "自"라는 글자나 그걸 읽으면 나오는 소리의
어디에도 뜻이 추호도 없다는 점 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어떻게 있을까?
결론만 말 하고자 한다.
그런 형식(글자, 읽는 소리)을 말 이랍시고 사용하는 사람의 두뇌 속에
"자(自)"는 "이러 저러한 뜻(실질)을 담고 있는 말 형식" 이라고 의식(意識)
되어 있는 것이 그 뜻 이다.
구체적으로 "이러 저러한"의 내용이 갖춰져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하 필자의 두뇌 속 "자(自)"의 뜻을 여기에 제시하고자 한다.
"자(自)"라 함은,
1), 자기(己)라는 사람(人)이란 뜻 으로, 주로 타인과 대칭되는 뜻 이다.
2). 위의 자기에 속해 있는 [내]가 스스로 자칭하는 이름으로, 내 아님과 대칭된다.
3). 어떤 행위를 스스로 한다는 뜻으로 종속적, 피동적, 수동적으로 한다는 뜻과
상대적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