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意)" : 두뇌 속에 형성된 둘 이상의 정보(識)들 끼리의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화 작업의 결과물(?)인 상대적 언어로서,
의식(意識)중의 의미어(意) 부분이다.
1. 조심(調心)
이 마음을 그 사람의 정신(즉 [내] 자신)이 스스로(自) 조종하는 식으로
새로 만들기(生心), 고치기(改心), 바꾸기(變心), 버리기(棄心), 없애기(無心)등
작업을 하는 경우(통칭하여 調心이라 하자)가 극히 드물게 있는가 하면,
2. 환심(幻心)
그 사람의 두뇌 속에서 경험과 학습의 작용으로 기계적, 자동적, 즉흥적, 습관
적으로 마음(意)이 생기고(生), 머물고(住), 변하고(異), 사라지는(滅) 경우(통칭하여
幻心이라 하자)가 거의 보편적일 정도로 있기도 하다.
위의 2 환심(幻心)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들의 정신이 스스로(自) 깨닫지(覺), 즉
자각(自覺)을 못한 상태에서 그 마음(意)의 맛(味), 즉 의미(意味)에 깊이 빠져서
마치 술 취한 것 같다고 심취(心醉)라 하는 일이 흔하디 흔하다.
예컨대,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사람이 맞선 자리에서 상대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내]가 자기의 일생에의 반려자 여하를 확인하려 나왔으니 그 목적에 소홀함이
없이 관찰, 대화, 심사숙고 하여야 한다"고 다짐하고 나서는 조심(調心)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그저 보이고 들리고 접촉되는 그대로의 정보(識)가 형성되고, 그 정보(識)에
기존의 다른 정보(識)가 기계적, 자동적, 습성적으로 상대적으로 연결되어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마음(즉, 상대적 언어인 意)이 형성되어
의식(意識)된 것을 마치 상대방 그대로를 사실 그대로 아는 것 처럼 취심(醉心)
되는 경우도 있다.
두 학생이 선생님의 말씀을 함께 들으면서 A는 스스로 깨닫(自覺)고서 조심하는
데, B는 두뇌에서 형성되어 떠 올라있는 마음에 빠진 것 처럼 심취하는 것은
오직 자각 여하에 달려 있다.
소위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심취해 있는 사람과, "이룰 수 없는 사랑, 사랑이 아니"
라고 조심하는 사람의 구별도 그 자각 여하에 달려 있다.
"가까이, 함께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에 대한 미움"에 심취해 있는 사람과
"그런 사람을 미워함은 백해무익" 이라고 조심하는 사람의 구별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