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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각(不覺) -> 착각(錯覺) -> 자각(自覺).

나 아닌 내 2025. 2. 11. 22:41

1). 그 사람(本人)이 스스로 자칭하는 이름을 자기(己)라 하자.
타인과 대칭되는 이름이다.

2). 그 사람의 정신이 일 하는 주체로서 스스로 칭하는 이름을 내(自)라 하자.
내 아닌 객체와 대칭되는 이름이다.

3). 그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위의 1)과 2)에 관한 의식을 나(我)라 하자.
나(1인칭) 아닌 너(2인칭), 그(3인칭)과 대칭되는 이름이다.

위의 1), 2), 3)은 비록 한몸으로 있지만, 엄연히 구별되어 있다.

1). 자기에는 2) 내와 2) 나가 포함되지만, 2)와 3)이 아닌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체중 80kg인 사람의 두뇌(1kg )와 나머지 79kg의 비중과 같다.

이하에서는 편의상 1) 자기를 2) 내와 3) 나를 제외한 것으로 보기로 한다.
그렇게 보자면 1)은 2)도, 3)도 아니다.
2) 또한 1)도 3)도 아니다.
3) 또한 1)도, 2)도 아니다.

이상과 같이 구별해서 알면 착각이니 혼동이니 하는 혼란스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
반대로, 위와 같은 구별을 하지 못 하면 셋 모두를 하나로 아는 착각과 혼동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