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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는, 것]과 '것'에 빠짐.

나 아닌 내 2025. 4. 6. 10:55

예컨대, 아무 것도 상영되지 않고 있는 티비 모니터를 보고 있거나,
그에 빠진 상태로 머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무언가가 상영되고 있는 영상, 녹음을 보고 있는 사람은 흔하디 흔하다.
그렇게 흔하디 흔한 사람들 중에,
그 사람의 정신이 "[내 스스로], 저 것(녹화물)을, 보고(알고) 있다" 고
확실히 자각하고 보는 사람은 과연 몇 %나 될까?

반면에, 그 것(녹화물)이 현실이고, 그 속에 자신이 있는 것 처럼(동일시)에
빠진 정신상태의 사람은 또 몇%나 될까?

치과에서 이빨을 빼는 경우에
내가, 이빨빼는 일을 보고(알고) 있구나....하고 확실히 구별하여 알고 있는
경우와, 그렇게 구별하여 알지 못 하고, 그 것(아픈 이빨, 두려움)에 빠진 것
처럼인 경우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걸 알려면 말 그대로 실천해 보면 쉽게 단번에 알 수가 있다.

마음을 잘 먹어라, 잘 다스려라, 잘 써라, 하는 등등의 소리들을 더러 내고 듣고 한다.
[지금 내가,마음을, 먹고 있다]고 확실하게 자각하고 하여도 쉬운 일이 아니거늘,
무엇이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마음을 먹어야 하는 내 스스로가 무엇인지,
지금이 무엇인지, 마음이 무엇인지, 마음을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런
말(소리)만 알고 뜻(두뇌속 의식)을 모르면 쓰잘데기 없는 소음공해일 뿐 이니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