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불로그]에 행복 만들기라는 것이 있더라.
그래서 방문해 보았더니..........
하기사 (아마도)행복의 정체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행복을 만들려고....
행복의 정확한 정체를 모르면서 행복하기, 행복되기를 바라면서 하는 일 이라고는 거의 대부분이 오히려 불행 만들기 아니던가?
행복하려다 하지 못 하면, 과연 행복하지 못 하다는 정도에 그치던가?
불행하다에 까지 이르지 않고서?
행복은 자기의 것을 자기의 것이 아닌 것과 비교, 평가 된 긍정적 결과(좋다, 낫다, +)이고, 그와 반대의 부정적 결과(나쁘다, 못 하다,-)가 불행이다.
행복과 불행의 정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의 것이 -그 무엇이나, 어떤 상태와도 비교되거나 평가되지 않고- 오직 있는 그대로(단일의 識으로)만 알려지는 상태에서는 행복도, 불행도 없다.
둘째, 그러니 행복이나 불행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등 사실적 조건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사실적인 요인 때문에 행복이나 불행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행복이나 불행은 마음 속에 있다는 말이 있는 것 이다.
셋째, 행복이나 불행은 사람의 마음인 의식의 식(識-본, 들은, 접촉한 정보등)에 있는 것도 아니고, 오직 어떤 식(a識)과 딴 식(b識)이 비교, 평가되어 형성되는 의미(意)의 차원에만 있는 것 이다.
넷째, 자기의 것 이라고 하는 것(識)은 현실적인 것, 과거의 기억인 것, 미래에의 상상인 것을 불문한다.
그에 따라서 현실적인 행복, 과거에 대한 행복, 미래를 향한 행복이라고들 한다.
다섯째, 자기의 것(識)과 비교되는 것(識) 또한 현실적인 것, 과거의 기억인 것, 미래에의 상상인 것을 불문한다.
그에 따라서 저런 현실에 비하면 행복, 과거의 그 상태보다는 행복, 미래에 상상되는 것 보다는 불행이라고들 한다.
가장 이해하기 쉽게 금전적인 행복, 불행에 관하여 그 정체를 예시하여 밝히련다.
자기의 과거 월 봉급액이 100만원(a識) 이었고, 지금은 300만원(b識), 5년후는 무(無)로 예상된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 평가하여 지금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지금은 행복(과거에는 불행)이라는 의미(意)가 생긴다.
현재와 미래를 비교, 평가하여 지금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지금은 행복(미래에는 불행)이라는 의미가 생긴다.
또, 자기의 지금 봉급액을 200만원인 갑과 500만원인 을과 비교, 평가하게 되면 갑 보다는 행복(갑은 불행), 을 보다는 불행(을은 행복)이라는 의미가 생긴다.
또, 받을만 하다는 봉급액으로 200만원, 300만원, 400만원을 가정하고 그 것과 현재의 봉급액을 비교, 평가하면 50%나 많이 받아서 행복하다, 더도 덜도 받는게 없으니 행, 불행이 없다, 33%나 덜 받으니 불행하다는 의미가 생긴다.
이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의 과거나 현실, 미래를 인지, 회상, 상상하는데 그치면(다른 무엇과 비교, 평가되지 않으면) 행복도, 불행도 -마음 속의 의미(意)로- 생기지 않는다.
둘째, 시험삼아라도 행복을 느끼고 싶으면 자기의 현실(과거, 미래 포함)을 실현 가능성, 실행 가능성, 실행 효율성등의 여하를 불문하고 그 보다 낮은 기준을 세워서 비교, 평가하면 된다.
그 기준을 낮출 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지고(불행지수는 낮아진다), 기준을 높일 수록 불행지수가 높아진다(행복지수는 낮아진다).
셋째, 만약에 정신이 어리석어서 단순 비교라는 함정에 빠지면 행복의 느낌은 상상으로나 가능하고, 불행의 느낌은 거의 언제나 따라 다니게 된다.
예를 들면 "봉급 300만원 받는게 좋으냐, 1,000만원 받는게 좋으냐" 하는 물음에 "이왕이면 많이 받는게 좋지......"하고 대답하는 사람이 그러하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자.
"지금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냐" 하는 물음에, 이혼을 진행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불행하다"고 대답하는 사람,
"차라리 결혼하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사람,
"일생 동안 살아도 행복할 것 같지 않다"는 사람들의 모두가 불행 제조기를 가진 전문가(?)이다.
필자가 왜 그렇다고 단정짓는지는 독자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차차리기 쉽다.
여기까지 어느 정도라도 이해한 사람은 지금 당장부터 불행 만들기 기계(불가능한, 과도한 것이 행복이라고 기준화 되어서 자기의 것이 비교, 평가되는 탐욕스런 의식상태)를 고쳐서 행복만들기(자기의 것을 그 보다 높은 기준과 비교하지 않고 가급적 낮은 기준과 비교하는 욕망 절제적 의식) 의 전문가로 행세하거나, 그 조차 번거롭다 싶으면 가능성, 효용성 판단만 하고 비교적 평가를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제 누구나 가상적 행복을 탐하여 현실적 불행에 탐익하듯이 살아 갈 수도 있고(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다),
언제, 어떤 상황(상태)에서도 그 보다 더 나쁜 상황을 가정하여 비교, 평가하여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행복도, 불행도 마음 속의 요술과 같다고 알아차려서 마음의 흔들림 없이 고요하게 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