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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 관찰도구, 관찰대상.

나 아닌 내 2006. 12. 31. 18:32

내가(주체),

색안경을 끼고(도구),

계곡의 가을 풍경(대상)을,

관찰하고여서(주체의 관찰행위),

그 결과를 안다.

 

그래서 나는 무언가를 안다.

이 중에서 무엇이 가장 근본이고, 핵심인가?

주체인가,

주체의 관찰행위인가,

주체로서의 앎인가,

관찰도구인가,

관찰 대상인가?

 

이제 위의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검토해 보자.

내가 이 몸의 눈을 감고 앉게 하여서 두뇌 속에 떠 오르는 것(意識)을 보고 있다.

 

시각적으로 접촉한 (본, 보인) 현상이 보인다.

그런데 청각적으로 접촉한 바 없는 소리가 -두뇌 속 에서-  들린다.

"가을이 무르익었구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구나", "벌써 올 해도 가을에 접어 들었구나" 하는 등등의 소리이다.

 

나는 두뇌에 떠 오르는 계곡의 가을 풍경을 본 기억을 그대로 보고 느끼는게 아니라,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