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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의 무엇을 위하여 의미를 창조하는가?

나 아닌 내 2007. 1. 25. 01:16

의미(意味)라는 단어를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어떤 뜻으로 사용하느냐는 잠시 젖혀 두고,

여기(이 글에)서는 의(意)를  "무엇(대상)을 무엇(기준)과 비교, 평가한 말" 이라는 뜻 으로 쓰고,

그런 말(意)의 맛(味)을 의미(意味)라 하고자 한다.

 

사람의 마음을 식(識)과 의(意), 즉 의식(意識)이라고 할 때 식(識)은 색성향미촉어(色聲香味觸語)여섯가지의 정보를 뜻 한다.

눈을 거친 색과 상, 귀를 거친 소리, 코를 거친 냄새, 혀를 거친 맛, 그 이외 신경과의 접촉, 타인의 말(문자)이 여섯가지 정보인 식 이다.

이 식에는 외부로 부터 현재 획득중인 것, 과거에 획득된 것과 추리나 상상으로 두뇌 속에서 형성되는 것도 있다.

 

어떤 식(識)을 딴 식(識)과 비교, 평가하게 되면 있음과 없음, 큼과 작음, 많음과 적음등 상대적인 비교의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고, 그 결과에 따라서 그 식(識)에 상대적인 평가(가장 대표적인 것이 좋다와 나쁘다이다)가 붙는 경우에 그 것을 여기서 의미라 하겠다는 것 이다.

 

사람들의 두뇌에는 엄청나게 많은 의식(즉 意가 붙은 識)이 있다.

그 무엇에나 의미를 붙이기로 하자면 봍이지 못 할게 없다.

아무 것이나와 비교하여 평가하면 의미가 붙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아무 것 에도 의미를 붙이지 않거나, 붙은 의미를 수정하거나 제거해 버릴 수도 있다는 뜻 이기도 하다.

아무 것과도 비교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으면 의미는 붙지 않거나 제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두뇌에 그토록 엄청나게 많이 품고 있는 식(識)에 붙은 의미(意)는 과연 누가, 누구의, 무엇을 위하여 붙여 놓은 것 일까....

또, 과연 누가, 누구의, 무엇을 위하여 그런 의미를 생산, 유지, 수정, 폐지하여야 하는가?

실제로 의미의 창조, 유지, 수정, 폐지를 주체적, 목적적으로 하기는 하는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