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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의 뜻(두뇌 속 意識), 그 3차원.

나 아닌 내 2025. 2. 5. 18:47

사람들이 '나'라는 소리를 -소위 "말(언어)"이랍시고- 많이 알고, 한다(입으로 낸다)
그렇지만, 그 뜻(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意識)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줄도 모른다.
아는 줄 알기 때문이다.

어떻게(무엇이라고) 알기에 그럴까?
'나'(물음)가 '나'(답)이지...", 또는 "나"는 "너"도 "남"도 아닌 "나" 이지... 하는 식으로
안다고 아는 상태이니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고,
안다고 아니까 모른다고 아는 것도 아니다.

이하는 이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해 놓은 세 가지 '나'의 뜻 이다.

1. 이 사람(本人)의 일부(一部)인 칭자(稱者) 스스로를 칭하는 이름이다.
통상적으로 나는 안다고 할 때의 행위하는 주체이다.

2. 위의 나(아는 주체)에게 알려지는 객체의 이름이다.
나는 ㅇㅇㅇ(성명), 나는 학생(직업, 지위등), 나는 ㅇㅇㅇ을 좋아함(취미,
소질등)

3. 위의 1과 2를 포함하면서, 위의 1과 2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그대로의
사람을 칭하는 이름이다.
통상적으로 자기(/타인과 대칭), 이 사람이라고 칭한다.

한 사람 전체의 체적과 중량을 100 이라고 가정하고(3차원의 나),
그 사람의 두뇌를 5라고 가정하면, 그 두뇌 속의 정보(識)와 그에 연결된
마음(義)을 합친 의식의 총합은 0.1 이나 되려나? (이 0.1의 극히 적은 일부가
'나'들 이다. (2차원의 나)

그 '나'를 앞에 두고 아는 자(정신)는 0.0000001이나 되려나?(1차원의 나)

사람들이 사용하는 '나'라는 말의 뜻이 이상과 같이 전혀 다른 세 가지로
혼용되고 있어서, 삶(生)에 엄청난 혼란과 시련, 그리고 부작용을 초래한다

그래서 이상 3차원의 이름을 달리 하여 구별해 놓고, 그 위계질서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작업은 매우 긴요하고 효용 또한 엄청나다.

3차원은, 사람 그 자체인 [자기](실재 그대로)라 하고,
2차원은, 위 [자기]의 두뇌 속에 형성된 의식중 [자기]에 관한 것만
'나(我)'라고 지칭하고,

1차원은, 위 [자기]의 두뇌 속에 있으면서 스스로(自) 온갖 일(그 중의
대표적인 일이 의식을 만들기, 고치기, 바꾸기, 버리기등 하는 일 이다)을
하는 정신기관으로 [내]라고 자칭하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