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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비결(?)

나 아닌 내 2007. 2. 3. 23:50

비결이라고 하면 너무나 단순하여 알기 쉬운 것을 착각하여 제대로 모르고 있던 것을 알차차리게 해 주는 것도 비결이 아닐까....?

 

좋은 사람을 만나는 비결은,

먼저 좋은 사람이 무얼 지칭하는 언어인지를 알아차리는 일 이다.

좋은은 무엇을, 사람은 무엇을 지칭하는 언어인가를....

 

결론부터 말 하고자 한다.

[사람]은 외부에 있는(있어야 만날 수 있으니까) 실제로 존재하는사람이다.

"좋은"은 어떤 사람 자체나, 그 사람의 일부(예 : 용모, 재산, 학력, 집안, 가치관, 성격, 취미, 기호, 말, 행동등의 일부)를 좋아한다는 내 마음의 의미어이다.

물론 그 사람 자체나, 그 사람의 일부를 나쁘다 한다는 내 마음의 의미어와 반대되는 언어이다.

 

분명한 사실은, 어떤 사람이건 그 자체나 그 일부에 "좋은"이라는 사실이 있거나, 보편적으로 "좋은"이라고 할수 있는 사실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 자신의 두뇌 속 의식계에 -좋아 또는 나빠라는- 의미어(意)가 부가된 식(識)이 있기도 하지만, 그게 다른 사람과 다르기 일쑤이고, 또 타인들끼리도 특정인 자체나 그 일부에 대하여 -전적으로 상반되는 경우를 포함하여- 다른 의식을 품고 있기도 한다.

 

결국 "좋은 사람" 이라는 언어가 지칭하는 것은

첫째, 외부세계에 있는 특정의 사람(특정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좋다, 나쁘다 하는 것 이니 한 개인의 만남과 행복과는 무관하다.) 자체나 그 일부에 관하여,

둘째, 내 두뇌 속에 "좋다", "좋아", "좋은" 등의 의미(비교적 평가, 판단)가 결합된 것 이다.

 

때문에 "좋은 사람'은 내 두뇌 외부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느니,

"좋은 사람'은 내 두뇌 속에 있다느니, 없다느니 하는 말들을 하게 되는 것 이다.

 

내 두뇌 바깥의 특정인을 접촉하여 형성된 이미지(의식중의 識)에 "좋은"이라는 의미어(의식중의 意)가 결합된 것이 내 두뇌 속의 "좋은 사람"인 것 이다.

 

때문에 그 사람이 죽었거나, 이민을 갔거나, 오랫 동안 만나지 못 하고 있어도, 내 두뇌 속 에는 "그는 좋은 사람", "좋은 그 사람" 이라는 의식으로 존재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이상적 이미지에 부합되는 사람이면, 기존의 "그런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 는 의식(意識)이 현실적 의식으로 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좋은 사람"을 쉽게 만나려면,

가급적 단순하고 보편적인 것 이외의 특별한 요소를 이미지로 만들어 두지 말아야 한다.

예컨대, 경제적 형편으로 좋은 사람 여하를 가린다면, 부유한 사람일 수록 만나기가 어렵고, 평범한 정도의 사람일 수록 만나기가 쉽다는 것 정도야....

 

그런데도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데는 필요하다는 조건을 많이,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 놓고는 그래야만 좋은 사람이라고 만나고 싶어 하니, 바보라도 너무나 한심한지고.....

 

가장 쉽게 좋은 사람을 만나서 함께 사는 비결은,

함께 사는 사람을 좋다고 의미화 하는 것 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함께 하기보다, 함께 사는 사람을 좋다고 평가하기가 너무나 쉽고, 그 실익 또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청나게 크다.

 

결혼하기 전 에는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서 선택의 기준으로 삼더라도, 일단 부부로 동거하면서 부터는 상대방을 유일한 이성(異性-남자에게 아내 이외의 타인은 여인일 뿐 여성이 아니다 )으로 여겨서 유일하게 좋아할 대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그 비결이다.

 

행복하게 사는 비결도 마찬가지이다.

삶은 현실이지, 꿈이 아니다.

물론, 꿈도 삶(현실)의 일부이지만, 꿈 으로서지 현실 자체는 아니다.

 

꿈 에다 행복을 지나치게 많이, 높게 만들어서 가지고 있는 한, 현실은 그와 반대로 불평과 불만으로 불편하게 된다.

여기서도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 말고, "삶 자체를 행복하다 여기기"가 비결이다.

 

어떤 독자는 이런 글을 읽으면서 혹시 이럴지도 모른다.

좋은 사람도, 행복한 삶도 바라지 말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고.

말로는 쉬운 이야기지만 그게 그리 쉬운 줄 아느냐고.

 

나는 이렇게 답하고자 한다.

좋은 사람, 행복한 삶 운운하는 데 무슨 목적이나 가지고서 하는가?

최소한 그대 자신의 인생이 안전, 자유, 평안, 조화,  순탄하기를 바라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 어떤 이유나 구실로도 그대 자신이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고 느끼겠금 하는 비결이 너무나 평범하고, 단순하여 행하기 쉬운 것을 문제삼는 바보짓을 속히 그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