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사용하는 용어의 (내 두뇌 속) 뜻은 다음과 같다.
이 글을 읽는 동안은 (독자의 두뇌 속 에도) 같은 뜻으로 아시기를.....
현상(現狀) : 존재하고 있는 그대로라는 뜻 이다.
가장 넓은 뜻 으로는 모든 존재현상을 지칭하는 뜻 으로 쓸 수도 있지만, 그 다음의 넓은 뜻 으로는 다음 두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를 지칭하고, 가장 좁은 뜻 으로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으로 특별히 한정하는 뜻 이다.(여기선 가장 좁은 뜻에 가깝게 사용하고자 한다)
현상(現象) : 특정인이 감각적으로 지각하고 있는 상태라는 뜻 이다.
위의 현상을 순수한 객관이라 한다면, 이 것은 객관과 주관의 환상적 복합이라고나 할까.....
객관과 감각기관이 접촉하더라도 실제로 결합되지는 않고, 그 접촉의 산물인 지각정보(識)에 객관이 포함되지도 않는데도, 지각(정보)과 객관이 동일시 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에 환상적 복합이라고 해 본 것 이다.
현상(現想) : 사람의 두뇌 속에 상상(想)으로 떠 올라 있는(現) 이미지(識)라는 뜻 이다.
그 어떤 지각과도 실제로는 무관하다는 점 에서 위의 지각적 현상과 다르지만, 그 떠 올라 있는 것이 이미지(識)라는 점 에서 지각적 현상과 동일시 되는 일이 허다하다.
이상 세 가지를 비유로 구별해 설시하고자 한다.
1.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말을 하는 성직자가 있다] : 現狀.
2. 위의 1을 감각적으로 접촉하면서 "두뇌 속에 떠 올라 있는 이미지" : 現象.
3. 두뇌 속에 형성되어 떠 올라 있는 "저 높은 하늘 나라에 계시는 하나님 모습" : 現想.
위의 세 가지가 지금(그 순간)에 있다는(現存) 점 에선 같다.
다만 위의 1은 두뇌 바깥에 있다는 점 에서 2, 3과 다르다.
2는 1과 순간적, 부분적일 망정 감각적으로 접촉하여 생긴 것 이라는 점 에서 1과 관련이 있지만,질적으론 서로 무관하다.
3은 2와 -약간의 연관이 있는 수도 있지만(추리적 상상)- 직접(감각)적 경험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 에서 서로 다르다.
이하에선 편의상 현상, 기억, 상상이라는 명칭으로 구별하고자 한다.
그런 다음에 그런 세 가지 차원을 구별하는 이유와 목적을 밝혀 제시하련다.
사람이 아는 것은 현상 자체가 아니라, 두뇌 속의 의식이다.
두뇌 속의 의식중에 욋적인 현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순간적, 부분적인 기억뿐이다.
(모든 지각적 현상은, 아는 순간에는 이미 기억일 뿐 이다)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