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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주체(意主?), 평판의 주체(主意).

나 아닌 내 2019. 9. 8. 10:40

여기서 평판(意)이라 함은, 가치평(價値評)과 판단(判斷) 일체를 지칭하는  말 이다.

의식(意識)중의 의(意)에 해당되는 말 이다.

평판이 성립되려면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구비되어야 한다.


1. 평판자.(意主랄까...)

   두뇌 속에 평판(意)에 해당되는 말을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고를 하면서,  그 것을 어떤 정보(識)에다 붙이고, 떼어 내는 일을

  하는 자(사람의 어떤 기능)를 지칭한다.

  무엇이 평판을 창조, 소유, 지배, 관리하고, 사용하는가, 그 주체를 평판자라 한다.

  따라서 평판자 없이는 평판도 없다.


2. 평판하기.(意行이랄까?)

   평판자가 있어도, 실제로 평판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평판이 생기지도, 변하지도 않는다.


3. 평판(造意)'

   평판자의 평판행위로 생겨  난 평판이다.

   유무(有無), 시비(是非), 호오(好惡), 가부(可否), 당 부당(當 不當), 이해(利害), 선악(善惡), 요부(要否), 의 불의(義 不意) 등등으로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좋다, 나쁘다 이다. (옳아서 좋다, 글러서 나쁘다 할 수능 있어도, 잘나서 옳다거나, 못나서 그르다 하지는 않으니까)


사람의 두뇌 속 어떤 정보(識)에.어떤 의미, 평판(意)이 붙느냐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

1. 의식계에서 기계적 조건적, 반사적인 반응으로 형성되는 경우. (통상적으로 (내가 알지 못 하고) 느낀다는 것)   

2. 내가 스스로(自), 자기의 삶에 무엇이 어느 정도로 필요하고 유익한지, 멀리하고 차단해야 할 무익유해한 것인지를 판단하여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게 할 목적으로 만들어서 붙이는 평판도 있다.


위의 1은 그 대부분이 학습과  경험의 산물이지만, 엄밀히 말 하자면 하나의 기계와 다를 바 없는 두뇌가 만든, 두뇌의 것 이지, 내가 만든

내 것이 아니다.

고로, 내 자신은 그런 평판(위의 1)에 대하여 승인권과 수정권, 교체권, 거부권, 폐기권도 가지고 있다.(무엇이 내 권리행사를 방해할 수 있는가, 오직 내 스스로 "안해", "못해" 하는 두뇌의 소리를 내 말인줄 오해만 하지 않으면)      


나는 언제나 평판을 창조하고 관리하고 지배하는 명실상부한 주인(意主)이지만,

내 스스로의 자각이 없으면 "의(意)가 붙어있는 사람정보(識)"가 주인처럼 착각된다.

두뇌 속의 "좋아하는 그 사람"을 -마치 주인처럼 위하듯이- 자살도 불사한다.

"그 인간이 미워, 하는 나(我相)"를 자기, 자신처럼 차각되어, 그를 위로하기 위하여 폭음, 주정, 마약도 불사한다. 

마치 "좋다", "싫다"는 의(意)가 주인(主意)이라서, 주인으로 섬기듯 하게 되는  착각, 혼동이다.


내 자신은 과연 어떠한가?

내 ㅅ스로 누군가(무언가)를 좋아하거나 싫어할 필요가 있고, 그러면 삶에 해롭지 않고 도움이 되어서 그러고 있는가?

아니면 "그가(그게) 너무나 좋으니까", "그가(그게) 너무나 싫고 미우니까" 하는 제 마음(意)에 옴짝달싹도 못(안) 하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