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있는 그대로를 실상(實相)이라 하고,
2.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떠 있는, 실상(實相)에 관한 정보(識)와 그 정보에 부가된 평판(意)을 합친 의식을 현상(現狀)이라 하고,
3. 그 현상(위의 2 )이 실상(위의 1 )인 것 처럼 여져 짐을 환상(幻相)이라 할 수 있다.
환상이란 이름에 해당되는 무엇이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현상이라고 알지 못 하고, 현상이 실상이 아닌 줄을 알지 못 하고, 실상인줄 알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오와 혼동의 산물(?)일 뿐 이다. (실제론 산물이라 할 것도 아니지만)
비유하자면, 꿈을 꿈이라고 알지 못 하고, 꿈을 실제 아니라고 알지 못 하고, 꿈을 실제인줄 알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오와 혼동의 산물(?)과 같다.
따라서 환상에서 깨어(벗어? 빠져) 나려면,
1. 두뇌속 현상을, 두뇌 속 현상이라고 아는 것 하나로 족하다.
2. 그러고 나면, 두뇌 속 현상이 두뇌 바깥의 실상이 아니라고 알게 되니,
3. 두뇌 속 현상을 두뇌 바깥의 실상이라고 - 여길래야 여길 수가 없으니- 혼동될 수도 없기 때무이다.
비유하자면,
1. 영화를 영화라고 알고 보면 족하다.
2. 그러면 영화를 실제의 일이 아니라고 알게 되니,
3. 영화속 장면을 실제의 일이라고- 여길래야 여길 수가 없으니 - 혼동될 수도 없는 것과 같다.
또,
1. 자기 두뇌 속 마음(기억이건, 상상이건, 욕망이건, 원망이건)을, 내 두뇌 속 마음이라고 알기만 하면,
2.. 제 마음이 지금 실제의 일이 아니라고 알게 되니,
3. 마음속 일(기억이나 상상등)을 지금 실제의 일이라고 - 일부러 여기려 해도 여길 수가 없으니- 혼동될 수도 없다.
누구나 그런 경우에 제대로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잠재적으로 품고 태어났지만, 스스로 그 능력을 계발하여 쓰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서 환상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 하는 사람도 있고, 실상과 현상을 정확히 구별하여 환상같은 것에 빠지지 않거나, 빠졌다가도
남의 조언 한 마디로도 쉽게 깨달아서 빠져 나오는 사람도 있다.
"귀신이 있다"는 제 마음의 소리를 맹신, 맹종하면 환상에 빠진다.
단지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실상만 알면, 그 근거를 찾지 못 하면 믿음(환상)에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