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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利己)] 예찬론 = "이기(害己)" 타파론.

나 아닌 내 2021. 10. 28. 14:43

이기, 이기적이라는 말을 흔히들 쓴다.

대체로 남을 향해서 "너(그)는  이기적이라서 나쁘다" 하고,

"나는  이기적이지 않다"는 뜻으로 쓴다.

 

그렇지만 먼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이기(利己)"라는 단어의 뜻 부터 제대로 밝히고 볼 일이다.

"이기"(라는 단어의 뜻)가 무엇인지도 애매 모호한 상태에서 "이기는, 이기적임은 나쁘다" 하다니,

헛소리 보다 더 해로운 소음공해에 불과하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자기(己)에 이로움(利)", "자기(己)를 이롭게(利)"라 (번역) 하게 된다.

그렇지만 "자기가 무엇인가?", "이로움이 어떤 것 인가?" 하는 실속있는 대답은 없다.

그 정도에서는 "자기가 자기이지", "이로움이 이로움이지", "해로움의 반대가 이로움이지" 하는 동어반복 이상의

답이 없다.

 

"무엇(識)"을 "자기(名)"라 하고, "이로움(제7 利意)이" "어떤 것"(설명=제6 語識) 이라고,

두뇌 속에 의식화(意識化)되어 있어서 그렇게 알아야 "자기가 이롭게" 되기(化)를 바라고, 하기(行)가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남을 향해서도 "너는  이기적이라서 나쁘다" 하려면 그 사람의 자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그 것에 "어떤 해로운을 끼쳐서 나쁘다"고 하는지를 알고 말해 줄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필자는 여기서 "자기(自己)"(라는 단어의 뜻)를 다음과 같은 뜻으로 정립하고자 한다. 

광의로는, 이 사람 그 자체의 전부(생명, 신체, 정신, 의식등 일체)를 자기라 한다.

협의로는, 이 사람의 핵심인 주인에 해당되는 그 무엇(생명?)을 자기라 한다.

 

위의 [자기] 이외의 무언가를 "자기"라 함은 사이비(似以非)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자신(自身) : 자기의 몸이, 그 몸의 주인인 진정한 [자기]와 동일시 되는 오해이다.

자신(自神) : 자기의 정신이, 그 정신의 주인인 자기와 동일시 하는 착각이다.

자아(自我) : 자기에 관한 의식(我意識 = 나의 모습, 나의 마음, 나의 희망, 나의 의사, 나의 판단, 나의 결정등등..)이

자기인 것 처럼 동일시 됨이다.

 

위의 사이비 "자기"를 진정한 [자기]이기나 한 것 처럼 맹신, 맹종함이 돕고 위하는 것 이라고 확신해도,

그런 착각과 오해, 혼동에서 비롯되는 자기사랑이 진정한 [자기]에게 도움도, 이로움도 될 리가 없으니.... 

 

"이로움(利)"은 위 자기의 삶에 도움이라는 뜻 이다.

"이기(利己)"는, 추상적으로는 "자기의 삶에 도움되는 일체"를, 구체적으로는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그 무엇이 어떻게 됨(化)이 이기인지 확인한 다음에, 무엇을 어떻게 할(行)것 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사람들이 "이기", "이기적"이라고 하는 경우는 대체로 "해타(害他=타자에 해로움)", "해기(害己=자기를 해침)"임을 지적하는 것 같지만, 그런 소리를 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그 뜻을 제대로 모르는 줄도 모르니, 헛소리만 요란할 뿐 이다.

 

남의 것을 훔쳐서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마음 내지는 행위는,

편협한 만목으로는 이기일 것 같지만, 전형적인 해타, 해기이다.

남을 속이고, 때리고, 빼앗는 것 모두도 마찬가지이다.

 

진정한, 올바른 [이기]는 남을 해치지도 않고, 자기의 삶을 외면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도 않는다.

가장 먼저 자기의 삶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롭게 운전해 가는 것이 진정한 [이기]이다.

그걸 나쁘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런 마음이 나쁘기 이를데 없다.

 

그런 다음에 자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남을 돕는 것 또한 확장적인 이기이다.

왜냐, 어려운 이웃을 돕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상상해 보면 이해하기 쉬우리라.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그 어려운 이웃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한 자기가 어려운 지경에 처할 때, 이웃이 도우려는 마음이 생기겠는가?

 

실현불능인 그리움, 백해무익인 미움, 불필요한 과다한 탐냄등등이 모두 이기적인 것 같지만 해기(害己=자기를 해침)라고 아는 이 어째서 그리 드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