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 없는 말 하지 마 ! ",
"쓸데 있는 말은(말만) 해! ",
사람들이 주고 받는 이런 소리들을 더러 듣는다.
누구도 그 뜻이 무엇인지 -옳고 그르고와 상관없이- 제대로 아는 이가 거의 없더라.
그러면서도, 제대로 모르는 줄도 모르고 있더라.
왜 그리 말 하느냐고?
"쓸데 있는 말, 쓸데 없는 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하던가?
1. "슬데 있는(또는 없는) 말 이라 함은, (......................................)을 뜻 한다"고,
괄호(....................)를 제대로 채워서 답하는가?
2. 혹시 그 괄호 안에 (쓸데 있는, 또는 쓸데 없는 말 이지) 하는, 질문과 같은 말을
답이라고 하지 않는지?
3. 만약에 위의 2(동어반복)로 답하는 사람이라면, "쓸데 있는(또는 없는) 말"이,
그 뜻이 무엇인지 아는건지, 모르는 건지, 모른다면 모르는 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검토해 보시기를....
제대로 아는 것도 아니고, 모른다고 아는 것도 아닌 애매모호하게 아는 상태로
주로 남의 말을 들으면서 그 말에 "쓸데 없다"는 딱지(?)가 서슴치 않고 붙여진다.
왜 쓸데없다 하는지 근거도 밝히지 않거나 못 하는채로.
그래서 같은 말을 놓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쓸데없는 말" 이라고 하면,
상대는 "너의 쓸데없는 말 이라는 그말이 바로 쓸데없는 말" 이라고 하여 다투게
되는일이 허다하다.
말을 하기에 앞 서서,
"이런 의도로 말 해야겠구나",
"이런 필요가 있어서 말 해야겠구나"
"그 일에 관하여 말 하여 그 결과에 따라서 선택, 결정하는데 써야겠구나"
하는 등등으로 스스로 쓸데(用途)를 확인하고, 상대에게 표현하는 사람이 드물다.
남의 말을 듣기 전이나 듣고 나서라도,
"왜, 어떤 의도로?"
"왜, 무슨 필요가 있어서 ?"
"그 말을 어디에 쓰려고?" 하는 등등으로 쓸데(用途)를 모르는 줄 알고, 묻는 사람이
드물다.
왜 그럴까?
내(사람의 정신) 스스로 생각(생생한 각성) 상태에서 만들어 내는 말이 아니고,
두뇌 속에서 경험과 학습으로 형성된 의식체계가 기계적, 자동적, 습성적으로
토해 내는 말 이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알지 못 하면서도, 그걸 내 스스로 하는
말인것 처럼(그래서 말 그대로를 아는 것이 뜻을 아는 것처럼) 되기 때문이다.
듣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사람의 정신) 스스로 생각 상태에서 남의 말을 듣고 그 뜻과 동기, 의도등을 알려고
시도하는게 아니라, 두뇌 속 의식계에서 기계적 조건반사적으로 반응이 형성되어 표현
될 뿐이니 말 하는 의도도, 듣고 반응하는 의도도 알려고 하지도 않는지, 못 하는지...
그럴 때 어느 일방이,
"무슨 이유나 의도(목적)로 그렇게 말 하느냐?"고 물으면 그때라도 생각(정신적 각성을
차려서 내기)한 다음에 진지하게 검토한 후에 대답해야 할텐데 그리 하는 사람이 드물다.
"무슨 이유나 의도(목적)로 내가 한 말을 그렇게 해석하고 판단하느냐?"고 정중하게 물어도
들은 척도 안 하는지 못 하는 사람이 드물지 않다.
여기서 필자 나름으로 남 에게 하는 말 중에 "쓸데(用途)"를 설시(說示)하고자 한다.
"자기의 삶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롭게 영위하는데 필요한 것을 도움 받거나,
방해하지 말라고 상대에게 알리고자"가 꼭 필요한 [쓸데] 이다.
또, 남의 말을 듣고서 "쓸데없다"고 하는 경우는,
"(남의 그 말이) 자기의 삶을 안전, 건강, 순탄, 조화롭게 영위하는데 도움이 안 되고 방해만
되니 하지 말라고 상대에게 알리고자"가 꼭 필요한 [쓸데}이다.
여기서 문제의 소지가 쉽게 발견된다.
"쓸데"란 객관적 사실적인 것이 아니라, 두뇌 속에 형성된 "슬데있다(有用意)"와
"쓸데 없다(無容意)"라는 상대적 언어일 뿐이기 때문에, 그 것이 어떤 대상에 관한 정보(識)에
연결되는지는 각인 각색이란 점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말을 놓고,
이버지는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즉, 쓸데가 있는 말) 이라고 하는데,
아들은 "제가 어린애 입니까, 쓸데없는 걱정 (즉, 쓸데 없는 말)하지 마시지요" 하는 일이 흔하다.
결론적으로 말 하자면,
생명체(사람)의 삶에 필요하고 유익한 쓸모가 있는 말은 그 쓸모에 효율적으로 기여되게 해야 하고,
쓸모가 없는 말은 하지도, 듣지도 말고, 그 시간과 노력을 쓸모있게 활용함이 바람직 하다.
하물며 삶에 지장 내지는 유해하게 쓰일 말을 하거나, 듣는데 시간과 노력이 낭비되는 말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
다만, "쓸데"라는 말을 붙일 대삳이 될 말을 진지하게 심사숙고하여 평가, 판단,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