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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사람", "악독한 인간"의 정체는?

나 아닌 내 2023. 11. 17. 20:34

위 제목과 같은 질문을 그대가 받는다면 어떤 반응을 하겠는가?

1). 두뇌에서 조건 반사적으로 발생하는 반응에 종속적으로 맹신, 맹종하겠는가?

2). 그대 스스로 "질문의 뜻 부터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 해답을 탐색하자"고

    주도적으로 나서겠는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위의 1)에 해당된다.

그런 질문을 듣자 마자 두뇌에서 번개처럼 반응해 나오는 "착하고 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선량한 사람, 악하고 독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악독한

인간이라고 하지...." 하는데 그치는 것이 보편적이니까.....

 

위의 2)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두뇌 속에서 다음 예시와 유사한 작업을

하게 되리라.

1). 둘 다 각각 "다섯 글자로 된 짧은 문장" 이라는 점에서 같고,

2). 사람이라 하건, 인간이라 하건, 사람(人)을 대상으로 하는 문장이라는 점에서도 같고. 

3). 선(善), 악(惡) 이라는 판단인 마음(判意)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 에서도 같다. 

 

오직 다른점은 "선량(善良)한"과 "악독(惡毒)한"의 뜻 뿐 이다.

무엇(어떤 것)이 "선량", "악독"에 연결되는 정보(識)인지는 각 자의 두뇌 속에만 있을 수

있으니 당연히 없을 수도 있다.

이 두뇌 속에는 내가 그 뜻을 만들기 나름이다, 등등.....

 

그래서 내리는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두뇌 속에 "선량한(善意)" 또는 "악독한(惡意)" 이라는 말(마음)이 없는 사람도 있다.

2). 두뇌 속에 "선량한", "악독한" 이라는 말만 있고, 그에 연결된 정보(識)가 없는 사람도 있다.

3). 두뇌 속에 "선량한(善意), 악독한(惡意) 마음, 행동은 이러 저러한 것(識)"이라고 의식되어

  있는 사람도 있다.

 

대다수의 사람이 어디에 속할 것 같은가?

아마도 3)이라고 하리라.

그렇지만 필자는 2)도 결코 적지 않으리라 본다.(선악관이 제대로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

 

각자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선악 의식이니, 서로 같을 수가 없다.

법으로, 도덕으로, 윤리로, 교육으로 모든 인류 공통인 선악의식을 만들 수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럴 필요가 있다는 것을 차려서 아는 사람이 과연 몇 이나 될까?

 

예컨대, "생명을 죽이는 것은 악, 살게 돕는 것은 선" 이라는 의식을 인류 공통으로 두뇌 속에

형성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그래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어쨌거나 대부분 사람들의 두뇌 속에는 남을 "착한 사람(선인)" 또는 "악한 사람(악인)" 이라 하는

의식은 있지만, 자기 자신의 기억이나 상상에는 "착한 사람"은 있어도, "악한 인간"은 없다.

즉, "나는 악독하다"는 의식이 없고 남이 묻거나 말 한다면 "나는 악하지 않다"는 말만 나온다.

 

그래서 남이 보기엔 "극악무도한 인간"이라도 그 자신이 알기론 "전혀 악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끼리 "너는 악독하다", "아니 너야 말로 진짜 악독하다" 싸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