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내](자칭자) 스스로이다.
그 것, 저 것, 이 것들 모두는 [내]가 지칭하는 대상일 뿐 이다.
고로, [내] 스스로(自)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내]게 그 것, 저 것,
이 것으로 지칭되는 자리에 자리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 것이, [내] 자신" 이라고 단언하고 확신하다면
그렇다고 알고 믿음은 올바를까, 허위인 줄도 모르는 우매함일까?
이 문답의 실익은 소위 "마음 다스리기"의 효율성 제고의 갈림길이다.
"아무개가 너무나 그리워 보고 싶다"는 이 것(마음)이 [내]인가, 아닌가? 하는
문답의 결과에 따라서 저기의 삶에 끼칠 효율이 정반대가 될 수 있다.
"이 게(것이) 내"라는 믿음이 옳다면 [내]로선 속수무책이 된다.
"이 건(마음, 의식)은 [내] 다루기 나름이야" 라고 알고 다룬다면 자유자재가
된다.
그 어떤 원망, 미움, 여한등등 번뇌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지혜를 누구나
품고 있지만,
그걸 계발하여 불리 수 있는 [내] 스스로 깨닫지 못 하고, 그런 마음을
[내] 라고 착각, 혼동에 빠지는 우매함 또한 누구에게나 곁에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