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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와 관련한 여러가지 검토.

나 아닌 내 2007. 3. 16. 01:36

가치란 말의 뜻은 무엇인가?

 

사전에는 사전적인 뜻이 있다.

사전을 보고 그대로를 뜻 이라고  읊조리는 사람도 있으리라.

 

가치란 말만 들었고, 남들이 쓰는대로 써 왔을 뿐 가치의 뜻 이란 것이 두뇌 속에 없어서 가치라는 말 정보(語識)만 있는 사람은 "가치가 가치이지, 뭐긴 뭐야" 하는 식의 대답이나 할 수 밖에.

 

두뇌 속에 가치란 말(語)이 붙어있는 이미지(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이미지를 가치(뜻)라고 표현하리라.

그러니,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가 비슷하거나, 매우 다르거나 할 수도 있으리라.

 

어쨌거나, 가치는 사람의 두뇌 외부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두뇌 외부의 그 무엇에도 추호의 가치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또, 두뇌 속의 가치를 아무리 표현해도 그 것은 언어(문자) 이상의, 이외의 것이 아니다.

때문에, 두뇌 외부에 있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 현상에도 두뇌 속의 가치를 붙일 수가 없다.

 

그런데 가치의 투사, 투영이라는 심리적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다.

예컨대, 눈 앞에 있는 [다이아몬드]에 "1억원" 이라는 가격표를 붙여 놓았더라도, 그 것은 가격표라는 종이류 이상이 아니지만,

그걸 보는 사람의 두뇌 속 기억(識)에 "이건(그건) 1억원 짜리 보석" 이라는 가치(意)가 형성, 연결되어 있으면 그 [다이아몬드]를 "1억원 짜리 보석"이라는 가치를 통하여 보게 되니(投射), 그게 1억원짜리 보석이라고 보이는 것 처럼의 착각(透影)이 일어난다.(실제로 눈으로는 결코 그렇게 보일 수가 없는데도)

 

외부의 그 무엇을 접하더라도, 그 대상에 대한 비교적 평가(의미, 가치)가 없으면 접촉하는 그대로로만 알게 된다.(가치와 무관하게)

그 대상에 대한 비교적 평가가 있으면 -그 의미나 평가의 투사, 투영에 의하여-대상이 마치 그 의미(평가)대로인 것 처럼 착각하게 된다.  

 

따라서 같은(하나의) 대상에 대하여 그냥 보인 그대로 아는 사람, 사소하거나 대단한 가치적 존재로 아는 사람,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가치적 존재로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것 이다.

 

가치란 것의 정체가 이런 것 이라는 것을 알아야 그걸 다루는 데 있어서 제1보를 내 딛게 되는 것 이다.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