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누구의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투표해야 마땅한가?
진지하게 심사숙고해 보고 결정하는지 매우 의문스럽다.
진지하게 심사 숙고하더라도 그걸 올바르게 결정할 자질이 있는지도.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인 행위를 제외하고는- 저마다의 두뇌 속에 -비교, 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으로- 형성된 마음, 즉 개인의 의사를 따라서 움직인다.
국회의원의 투표도, 그 것이 자유이건 책임이건 마찬가지다.
유혹을 받아서, 강요를 받아서, 강제를 당해서라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 의사결정의 바탕에 깔려 있는 기준이 바로 이기(利己 = 자기에게 도움이
되게 하려는 의사) 이다.
그 구실이야 당리이건 국리이건 그 판단은 개인이 하는 개인의 것이다.
그 개인이 제 두뇌 속에 "당리야", "국익이야"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남이
총칼로 위협해서 앵무새처럼 외쳐도 그건 가짜 소리일 뿐이다.
당을 만들고, 만들어져 있는 당에 가입 또는 탈당하고, 국적을 변경하는
일도 개인이 그 의사로 결정한다.
그런 모든 결정의 바탕이 바로 "나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는 이기이다.
그런데 그 개인의 이기적 의사결정이, "과연 그 본인에게 필요하고 유익한지?"
는 그 의사결정 당시에나 그 이후 내지는 먼 훗날에도 확인하기 어렵고,
확인되지 않는 수도 흔하다.
여기서 누가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하건 보편적으로 불변인 [개인의 필요 유익]
을 상상으로 결정(想定) 해 볼 수는 없을까?(이하 [이기]라 약칭하련다)
그리고 그 사람(그 정신)이 정확히 알건 모르건 간에 그 사람의 두뇌 속에 형성되어
있는 개인적 가치관(모든 의사결정의 바탕이 되는 자료)을 "이기"라 하고,
[이기]와 "이기"의 관계를 다음 세 유형으로 가정해 볼 수 있겠다.
가. [이기]를 실현하기 위한 "이기" = 진정한 [이기].
나. [이기]와 상충되는 "이기" =사실상 [해기(害己)]
다. [이기]와 무관한 "이기" =허황한 이기.
이상 세 유형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유형은?
필자가 짐작하기론 "다"가 다수이고, "나"도 적지 않고, "가"는 극히 적다.
"자기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라고 학신하고 있는 의사(意思)
라도 그게 과연 진정한 [이기]를 내포와 외연으로 가지고 있을까?
개인이 만들거나 가입한 당이니, 마땅히 그 개인의 이익에 해롭지 않고 도움이
되어야 하고, 그런 당이라야 그 개인이 해치지 않고 도와야 마땅 하다.
국가적 이해(利害)도, 그 근본에서는 개인적 이해와 같아야 마땅하다.
집단적 이익을 위하여 개인의 이익을 희생하는건 미덕이 아니라 악덕이다.
권위를 가지고 누리려는 자(소위 기득권자)들의 교언영색일 뿐 이다.
다만, 더 큰 자기를 위하여 작은 자기를 스스로 헌신하는 것은 미덕이지만...
누군가가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있거나 국익을 크게 해치고 있다면, 그 나라 안의
모든 개인과 개인들의 결사체인 정당에도 그는 가해자가 틀림없다.
그를 돕는 것이 국익이니, 당리이니 하는 것은 진정한 [이기]에 반하는 가짜 "이기",
즉 [자기가해(害己)]가 아닐 수 없다.(물론 당과 국가에도 해를 끼치는 반역과 같다)
그들이 알건 모르건, 나중에 알고 후회를 하건 후회핳 기회조차 잃거나 간에.
가. "권리는 내게, 책임은 남에게"가 나으냐,
나. "권리는 남에게, 책임은 내게"가 나으냐?
거의 모두가 위의 "가"를 선택하리라 = 일반적인 개인적 [이기]
위의 "가"를 남과 의논할 때 어느 것이 올바를까?
가. 권리는 내가 가지고 책임은 네가 져라,
나, 권리도 책임도 너와 내가 공유하자. = 절제된, 올바른 [이기]
위의 "가"를 추종하는 개인들의 모임인 정당이 국익에 도움을 지향할까?
"[개인적 이익] =[당리]= [국익]" 이라야 정상이다.
"국익" ="당리" = "개인적 이익" 이라면 아무리 확신해도 반역적 사고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