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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상대가무엇일까?"를 문제삼기.

나 아닌 내 2024. 12. 17. 12:09

먼저 문제는 사람의 두뇌 속에서 생기고, 머물고, 변하고, 사라질 뿐,
사람의 두뇌 밖에는 "문제(問題)"라는 글자나 그걸 일을 때 나오는 소리
밀고는 그 어떤 문제도 없다.

단지, 두뇌 속의 "문제(意識)"가 두뇌 밖의 그 무엇인가에 투사(投射),
투영(投影)되면, 그 대상이 마치 문제인물, 문제의 물건, 문제인 사건등
으로 보여(여겨)질 뿐 이다.

  1. [사람] 자체끼리일까?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보고, 듣고서 알 수가 있다.
그렇지만 그 두 사람의 무엇과 무엇이 대화하고 있는지는 당사자를 포함하여 거의
모두가 모르지만 "그 (저)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었)다"고 아는 것이 제대로 아는
것인지에 관하여 전혀 의문조차 없다.(모르는 줄 모르니까)

2 사람의 정신(내 스스로)일까?
.
두 사람이 대화를 하다가 한 사람이 잠들었다고 가정하자.
그 자리에 두 사람이 여전히 있는데, 무엇이 없어졌길래 대화가 안 될까?
그런 질문에도 "한 사람이 잠들었으니까" 할 뿐, 그 사람의 무엇만이 잠들어
있는지 알려고 하질 못 한다. (모르는 줄 모르니까)

  1. 사람의 두뇌속 의식(意識)일까?

두 사람이 대화를 하다가 한 사람이 특별한 상황 변화도 없는데 아무 말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소위 "할 말이 없어서"라 하는 경우이다.

대화를 하다가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하던가?

- 상대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할때 침묵/모른다/엉뚱한 소리로 대응.
_ 상대의 주장에 전혀 반론이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때 침묵/ 동의/ 딴 소리
_ 상대의 말을 듣고 자기의 잘못임을 알아차렸을 때 침묵/사과/딴 소리.

위 각각의 사례를 스스로 알고 다루는 그 사람의 능력이 발현되고 있는가?
그 능력의 원천이 바로 그 사람의 정신, 즉 [내] 스스로(自) 이다.

사람과 사람이 동석해 있어도,
사람에게 대화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의식이 없으면 주고 받을 정보나 의미,

즉 대화할 꺼리가 없으면 대화가 이루어 질 수 없다.
두 사람에게 대화꺼리가 될만한 의식이 있어도, 그 일방이나 쌍방의 정신이
잠들어 있으면 대화할 수가 없다.

자,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의 대화를 담당하는 기관은 무엇이고, 어떤 목적으로
, 어떤 방법으로 대화를 해야 할까?

사람이 하는 일을 다음 세 가지로 구별할 수가 있다.
본래의 선천적인 일 = 본성이 하는 본능
정신이 스스로 주도하는 일 = 자유의지(自意)로 하는 지혜.
후천적 의식이 반사적으로 하는 일 = 경험과 학습으로 형성된 습성.

사람과 사람이 제대로 사람다운 대화릃 하려면 정신과 정신이 지혜를 발휘
하여야 가능하다.
어느 일방이라도 정신이 지혜롭지 못 하면 정신과 습성의 대화 내지는
습성과 습성의 대화(?)가 어찌 되겠는가?

"그러다가는 이렇게 저렇게 되어서 너의 인생 망한다, 종친다, 죽는다" 하고
가르쳐 주려는 사람을 상대로
"망하건, 종치건, 죽건 내 인생인데 네가 무슨 걱정이고 간섭이고, 가르치려
드냐고!?" 하고 거부, 배척,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둘은 정신과 정신이 대화중일까, 습성과 습성이 대화중일까, 우매한 정신과
발악하는 습성의 상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