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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것]과 "내가 아는 것"의 구별.

나 아닌 내 2025. 2. 3. 21:53

가. 내가 아는 [것]은?,
나. "내가 아는 것"은?,

위의 둘을 보면, 내면(두뇌 속)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가?
1), 같은 다섯 글자이니 뜻도 같은 것 아냐?
2). 같은 다섯 글자에 [ ]표, " "표를 붙인 것이 무슨 이유에서지?

아마도 2)와 같은 의문을 가져 보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으리라.
위의 "가"는 [것]이 무슨 뜻 인지,
"나"는 다섯 글자로 된 문장 전체의 뜻이 무엇인지 물음이다.

먼저, 위의 다섯 글자를 다음 셋 으로 구별해서 뜻을 정리해 보자.
내(아는 행위를 하는 주체),
아는(내가 하는 행위)
것(내가 하는 행위의 대상인 객체)

위의 "가"는 "내가 아는" 이라는 주체와 행위를 젖혀 두고서 [것](대상인
객체)만의 정체를 물음이고,

위의 "나"는 주체, 행위, 객체를 모두 포함하여 물음이다.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대가 아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단적으로, 두뇌 속의 의식계인가, 두뇌 바깥의 실재계인가?

둘째, 아는 일을 하는 [내](그대)는 어디에 있는 무엇이고,
그대가 하는 아는(일, 행위)은 어떤 일 이고,
그대가 아는 대상(객체)은 어디에 있는 무엇인가?

스스로(自) 깨닫고(覺) 보면 위의 문답은 엄청나게 중요시 된다.
자각없이 위와 같은 글이나 말을 만나면 오만상이 찌프려 지리라.

이 몸과 그 바깥에 무엇이, 어떻게 있건
아는 주체인 [내]게, 알려지는 객체인 [것]으로 등장해 있지 않으면
추호도 알 수가 없다.

반대로, 이 몸과 주변에 전혀 없는 것 이라도,
아는 주체인 [내]게, 알려지는 객체인 [것]으로 등장해 있으면
모를 수가 없다.

이 사람의 개인적인 삶에, 인류의 사회적인 삶에, 지구공동체의 삶에
필요하고 유익한 일이건, 불필요하고 유해한 일이건
아느 주체인 [내]게 알려지는 객체인 [것]으로 등장해 있지 않으면
[내] 어찌 그걸 효율적으로 다룰 수가 있겠는가?

요약하자면,
[내] 스스로 아는 [것]을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버리고 등 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