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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지혜)수준 = 아는, 모르는, 모르면서 안다는.

나 아닌 내 2025. 2. 12. 14:21

"내, 아는, 것" 이라는 네 글자의 뜻을 아느냐고 물었을때 그 대답을
1. 제대로 아는 수준
2. 모른다고 아는 수준
3. 제대로 모르면서 안다는 수준.
4. 전혀 모르는 수준.
이상 네 가지로 구별할 수 있겠다.

[내]를, 어디에 있는 무엇이 스스로를 자칭하는 이름이라고 알고,
'아는'이란 말이, 어떤 일인지 알고,
'것'이 어디에 있는 무엇인지 알아야 1(제대로 아는) 이다.
이상 세 가지를 알려면, 그 세 가지가 내 앞에 아는 '것'으로 등장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출생할 당시는 물론이고 일생 동안 한번도 위와 같은 물음을 들었거나,
가르침을 받았거나, 스스로 의문을 만들어 본 적이 없이 사는게 아닐는지....
그러니 "내가 아는 것"(네 글자의) 뜻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즉시 제대로 답할 수가
없는 것이 보편적이지 않을는지.....

그가 사는 나라의 언어와 문자로 된 물음에 전혀 답하지 못 한다면 그 대부분이
유아, 맹아(盲啞)일테니 "지혜수준 운운"할 대상조차 아닌 전혀 모르는 4 수준))이다.

"내 아는 것?, 내가 아는 것 이지.."라고 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답을) 모르면서,
(질문을 답이라고) 안다는 3 수준이다.
"네가 아는 것, 남이 아는 것이 아니고 내가 아는 것 이지.." 하는 식으로 답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내 아는 것?, 그 뜻이 무엇이지 모르고 있구나..." 한다면 2.모르는 줄 아는 수준이다.
그런 사람중에는 "모른다"에 그치고 마는 2-a 유형이 있는가 하면,
"그 뜻이 무엇이지?" 하고 묻던 사람에게 문의하거나, 가르침을 구하거나, 스스로 차려서
알려고 탐구, 사색, 사고하는 2-b 유형도 있을 수 있으리라.

예컨대 필자처럼,
[내]는 이 몸의 두뇌 속에서 아는 일을 하는 정신기관이 스스로(自)를 칭하는 이름이고,
'아는(知, 觀)'은, 위의 [내]가 행위 주체로서 객체를 보고(觀), 아는(知)을 뜻 하고,
'것'은, 아는(행위) 주체인 [내(自)] 앞에 등장해 있는 의식(意識) 일체를 뜻 한다는
서술을 두뇌 속에 형성해 놓고서, 그대로를 제(나름)대로라고 아는 수준이다.

미리 언급해 둘 것은 "제대로" 안다, 한다고 할 때의 "제대로"는 객관적, 보편적, 일반적,
구체적인 뜻이 아니고, 그 본인의 의식이 그(제) 나름대로 구성되어 있다는 뜻 이라는
점 이다.

어차피 사람들이 아는 모든 것은, 각 개인의 두뇌 속에 있는 '것'(의식)이니, 개인의
두뇌 속에 "제 (나름)대로" 여하를 운운할 수 있을 뿐, 그 이외의 뜻은 성립될 수 없다.

내, 아는, 것, 이상 네 글자의 뜻을 최선을 다해서 참 자기(생존주체)를 위하여,
목적적, 합리적, 실효적으로 두뇌 속에 정립해 놓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삶이 어떤 차이가 날지는 상상하기 너무나 쉽지만, 막상 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