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365

사람이 좋아하는 것......

나 아닌 내 2012. 9. 7. 16:11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

만약에 그대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첫번째로 어떤 말이 나오게 될까?

 

그대라는 사람에게서 "사람마다 다르(겠)지..." 하는 대답이 나온다면,

"그대라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묻고서 대답을 기다리겠노라.

 

그대의 대답에 관하여는 잠시 뒤로 돌리고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들으면 그 질문의 뜻조차 모르고, 자기에게서 나오는 대답의 뜻조차 제대로 모르는 일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필자는) 본다.

 

몸 전체를 단위로 하면 사람은 하나이지, 여럿이 아니라고 알게 된다.

그렇지만 몸에 있는 생명, 정신, 의식, 그 이외의 육신을 구별해서 보기로 한다면 한 사람이 네 가지 존재로 알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정신은 하나이지만 두뇌 속의 의식(意識)이라는 것의 수(數)는 모래알처럼 많고, 육신 또한 세포 단위로만 수를 헤아려도 -30조 이상이라던가?_ 부지기수로 많다.(미립자 단위로는 보통 사람들은 볼 엄두도 못 내지만...)

 

여기( 이 글에)서는 사람을 처음의 네 가지 차원으로만 구별하여 좋아하는 것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생명이 좋아하는 것, 정신이 좋아하는 것, 의식이 좋아하는 것, (그 이외의) 몸이 좋아하는 것으로 구별해서 보고자 한다.

왜 구별해서 봐야 하는가 하면, 그 네 가지 차원들이 좋아하는 것이 서로 통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서로 불통 내지는 상극인 경우도 있고, 그럴(상반, 상충, 상극일) 때는 과연 어느 차원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가를 제대로 확립해 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생명이 좋아하는 것을 정신도, 의식도, 몸도 좋아한다면 -즉, 네 차원이 두루 통한다면- 아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생명이 좋아하는 것을 정신이나, 의식이나, 몸이 좋아하지 않거나,

역(逆)으로 몸이나, 의식이나, 정신이 좋아하는 것을 생명이 좋아하지 않거나 싫어하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

서로 좋아하는 것이 다르거나 반대되면 어느 쪽을 위주로 같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이하에서는 생명과 몸은 구별하지 않고 하나로 통합하여 생명(신체포함)이 좋아하는 것, 정신이 좋아하는 것, 의식이 좋아하는 것을 탐구해 보기로 한다.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