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자신을 알려고 해도 알 길이 없다.
내가 내 자신의 본분을 알려고 해도 직접 알 길은 없다.
내가 내 아닌 것을 필요한 만큼, 제대로 알려고 해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 자신이 아닌 것을- 내 자신인 것 처럼 알고서 그걸 제대로 아는 것 처럼 믿음에 빠져 있으니...
내가 -내 자신의 본분을 모른다는 것 조차 모르면서- 대단히 중요한 것 처럼 알고 집착에 빠져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내가 자기의 삶에 필요한 것 조차 모르고, 안다는 것 조차 제대로 알지 못 하면서 다 알고, 제대로 안다는 믿음 속에 빠져 있으니....
이 사람에 있어서의 모든 문제와 해답의 출발과 종착은 내게 있다는 것을 내가 알건, 모르건 인생은 굴러 간다.
안전하고, 순탄하고, 조화롭게 굴러 가건, 그렇지 않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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