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人) 사이(間)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事) 일체가,
개, 개인의 정신이 하기에 달려 있다.
그 중 한 사람의 정신인 내(自)가,
마음대로(意由)에 맡긴채 맹신, 맹종하고 있으면, 각 자의 마음(意識_대로 하여지는 일이 발생하고,
내(주체) 스스로(自) 마음을 다스리고, 상대의 정신 또한 그리 하고 있으면, 서로 의논하여 정하는 일로 변할 것 이다.
내가 이 사람(자기)과 딴 사람(타인)의 사이에 서로 해치는 일이 없이 자기의 삶에 필요한 정도의 일만 하고,
타인의 어렵고 약한 사정을 가급적 도와 주는 일만 한다면 두 사람은 가까이서 함께 살아도,
그 사이엔 서로에게 무해유익한 일만 발생하게 된다.
내가 그렇게 하려고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더라도, 상대의 정신이 자기의 삶에 필요한 정도의 일을 하지 않거나,
필요한 정도를 지나치게 넘는 일을 하거나, 이 사람의 삶에 어렵고 약한 부분을 돕지는 않고, 해치기를 한다면,
두 사람 사이엔 백해무익한 일만 발생하지 않을 수가 어렵게 된다.
하물며, 내 또한 그런 타인의 정신과 같은 짓을 한다면 백해무익한 일의 반복적 악순환이 안 생길 수 없다,
거의 전부의 사람들이 어떤 거리, 어떤 관계로건 더불어 살아 간다.
그렇지만, 위와 같은 이치를 제대로 알기는 고사하고, 모르는 줄도 모르니, 무슨 수로 서로에게 무해유익한 관계로 살겠는가?
그 "무슨 수"를 가급적 일찍, 올바르게 강구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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