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365

안 함과 못 함.

나 아닌 내 2012. 8. 26. 00:32

내가,

누구로 부터건 아무리 "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더라도 "안함"을 선택할 수도 있다.

내가 내 마음에서 아무리 하고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솟아 올라도 "못함"을 부인할 수 없는 수가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할 수 있는 일만을 "한다", "안 한다" 할 수가 있지, 할 수가 없는 일은 한다고도, 안 한다고도 말 할 일이 아니다.

또, 할 수가 있는 일은 "안 한다" 할 수는 있어도 "못 한다" 하는 것은 적절한 말이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두 가지 구별을 제대로 하지 않는지, 못 하는지....

엄연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못 한다"(진실로는 거짓말이다)하기도 하고, 제가 할 수없는 일을 "안 한다" 하기도 한다.

이런 혼동의 부작용이랄까, 이런 혼동의 해결로 얻을 실익이랄까를 검토해 보자.

 

할 수 있는 일을 못 한다고 말 하고, 말 그대로 그런 줄 안다면, 자신의 능력을 축소되는 것 처럼 되고, 자신의 자유선택이 제약되는 것 처럼 되는 것이 부작용이다.

그런 부작용의 해소가 바로 실익이 아니고 무엇이랴.

 

예컨대, 남의 아내나 남편을 (배우자깜으로)사랑하지 않는다 하면 그만인 것을, 사랑할 수 없다고 하면 마음이 평안할 수 없다.

또,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만인 것을, 사랑할 수 없다고 하여도 마음이 편할리 없다.

 

경쟁에서 승리하고, 출세하고 성공하는 일을 미리 부터 못 한다는 마음이 있으면 어떨지는 너무나 뻐언하다.

마음 평안히, 몸 건강히 살 일을 어렵다, 바라지만 못 한다 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떨는지도.

 

인간의 능력, 자기나 남의 능력에 한계를 섯불리 정하는 일은 극히 삼가고 삼가야 할 일 이다.

확실한 근거도 없이 무턱대고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고 단언할 일이 아니다.

또, 엄연히 할 수 있는 일을 못 한다고 하여 자기를 속이거나, 위축시키거나, 타인에게 거짓말 한다는 오해를 사지도 말아야 한다.

 

자기에게 도움도 안 되고, 타인에게 도움도 안 되고, 남에게 방해나 불편 내지는 해로움을 파생시킬 일은 "안 한다" 하기를 굿게 하고,

자기, 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못 한다 하기를 삼가면 인류사회가 지금보단 훨씬 조화로운 관계가 되리라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