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365

불가해(不可解=神秘)한 사랑.

나 아닌 내 2012. 12. 30. 02:17

"사랑"은 하나의 단어이다.

두뇌 속에 그 뜻(意識)이 형성되어 있으면 그걸 언어로 설명(해석?)할 수가 있다.

언어나 글로 된 그 설명의 근거가 두뇌 속에 있는 -사랑이라는 말의- 뜻 이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단어의 일반적인 뜻(풀이)에는 좋아한다, 아낀다, 돕는다, 가지려 한다 등등의 뜻이 있고,

그 대상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무엇을 (무엇에 대한) 사랑"이라 하기도 한다.

 

사랑이란 말을 사용함에 있어서 그 뜻이 명확하게 표현되고, 표현된 그대로와 같이 해석된다면

첫째, 그(사랑이란 단어의) 뜻을 전혀 모른다거나.

둘째, 그 뜻을 애매모호하다고 알거나,

셋째, 그 뜻이 다르거나 반대라서 -사랑이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일은 없을 것 이다.

 

그렇지만 "사랑"이라는 말이 그걸 상요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구체적으로 무슨 뜻 인지 명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랑"이긴 한데 그게 뭔지, 어떤 것 인지는 알지 못 한다고 아는(?) 경우이다.

그럴 때 "사랑이 뭔지 몰라", "사랑은 사랑이지", "사랑은 가슴 아픈것", "사랑은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등이라 알고 말 하기도 하지만, 그건 "사랑"(그 뜻)을 실제로는 아는 것이 아니다.

 

특히 남녀간의 "사랑"의 뜻이 구체적으로 없거나 애매모호한 경우에 그 사람이 굉장히 애를 먹고 괴로운 경우가 있다.

마치 "사랑"에 깊이 바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무엇에 빠졌다 할 그 무엇이 알려 져 있지 않다.

그러니 실제로는 사랑이 아닌 (같쟎은) 사랑에 빠질 수 없는데, 어찌 그 것에서 빠져 나올 수 또한 어찌 가능하리오.

 

사람들이 괴로움에 빠지는 사랑의 거의 모두가 그런 환상적인 사랑이다.

말(이름)은 "사랑"이라 하지만, 구체적인 뜻이 없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이름이나마 있으니 전혀 없는 사랑도 아니고, 이름에 해당되는 뜻이 없으니 있는 사랑도 아니다.

그래서 귀신같은 사랑, 신비한 사랑이다.

그 정체(이름만 있고 뜻이 없다는)가 밝혀지면 사랑이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러면 저절로 귀신같은 사랑놀음도 그치게 된다.

 

나는 사람들의 정신에게 간곡히 권하고 싶다.

자기를 안전하고 불편하지 않게 살겠금 하는 사랑하라고.

그리고 여력이 있으면 타인을, 동, 식물과 자연을 그대로 살고 흐르겠금 사랑하라고.

그렇지 않는 사랑놀음의 대다수에 허무맹랑한 사랑, 사람을 괴롭히고 해치는 사랑, 해괴망칙한 사랑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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