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몸, 생명, 정신, 의식이 복합적인 유기체이다.
그 넷을 모두 합쳐서 [사람]이라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몸만을 사람이라 지칭하기도하고,
또 어떨 때는 그 사람의 의식중 하나일 뿐인 것을 사람과 동일시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의 네 가지 요소에 관한 평가도 소위 "제 멋대로", "제 맘대로"다.
그 "제 멋대로", "제 맘대로"로 남에게 나서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내부에서도 그대로 적용하려 한다.
그래서 소위 "개판"이 벌어진다.
그 "제멋", "제맘"이라는 것이 바로 "개(같다)"라는 뜻 으로.
모든 [사람]은, 그 [사람]이 주인이다.
그에게 속한 생명도, 몸도, 정신도, 의식(마음)도 소유하는 주인이다.
그런데 실제로 주인이라고, 실제로 주인행세를 하고, 실제로 주인 대접을 받느냐 여하와는 별개의 차원이다.
왜냐?
그 어떤 [사람]이라도 몸, 생명, 정신, 의식을 소유하고 있는 실제로 주인이지만,
그에 속한 정신이, 그에 속한 의식적 가치(意識중의 意부분)에 맹종하게 되면, 바로 그 가치관이 주인처럼 되고 만다.
물론 아무리 [주인]에 "처럼"이 붙어서 주인처럼 되더라도, 그게 실제로 [주인]일리야 없지만, "처럼"이 붙어 있는 한은
형식적으로라도 주인처럼일 수 밖에 없으니.....
[사람]의 네 가지 요소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런 의문을 만들어 놓고, 그 해답을 강구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하기사 [사람]이 뭔지도 모르는채로 "사람이 사람이지" 하는 식으로, 그 정도로 다 아는 줄 아는(믿음에 빠진) 사람이라면야...
사람(부모)의 생명이 없으면, 사람(자식)으로 만들어 질수조차 없고,
[사람]으로 살고 있다가도 생명이 없어지면 [사람]이 아니게 된다.
마음(意識)이야 없이도 살았고(유아기), 또 마음이 없어져도(기억상실) -불편하지만- 살 수는 있으니 생명에 비하리오.
정신이 잠들어 없어도 -타인의 도움없이 오래 살 수는 없지만- 당장 살 수는 있으니 정신도 생명엔 비할 바 아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라 여기는게 당연지 당연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는 의식(마음)이 제대로 없다면 무슨 일이 생기겠는가?
그런 [사람]의 마음에 "내 마음이 가장 소중하다"는 의식(마음)이 굳어 있다면 무슨 일이 생기겠는가?
자칭 "만물의 영장'이라 자만하는 [사람]이, 실제로는 "만물중의 바보 악마"로 사는 자가 얼마나 많은지 상상이나 해 보시려는가?
특히 신앙이니, 종교니 하는 미명 뒤에 숨어 있는 맹목적 가치(신념)로 자기 살인, 타인 살인이 당연시 되는 바보 악마들이
지금 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지.
겉으로 나타나지 않고 속(두뇌속 의식계)에만 들어 있는 자(?)까지 포함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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